애인 정신병 걸린 것 같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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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 엄청 어지르거나 지저분하게 다니는 사람 보면 대부분은 정신이 좀 아픈 사람이 많잖아

내 애인도 예전엔 안 그랬는데 갑자기 올해부터 안 빨아서 냄새나는 옷을 입고 오거나 이틀에 한번만 씻어도 되지않냐며 몸을 안 씻는 경우가 많아졌어 (여름인데…) 그리고 방도 막 쓰레기집처럼 엄청 어지럽히고 그냥 생활패턴 자체가 완전히 쓰레기처럼 되버렸어

그래서 올해부터 갑자기 그래서 애인이 진지하게 정신병 걸린 것 같은데 어떻게 생각해? 더 대박인 건 오히려 나보고 유난 떠는 사람 취급함… 정말 내가 유난인건가?

[익인1]

원래 그런 사람인데 숨긴거아냐?

[글쓴이]

정리 안 하고 그런 건 원래도 약간 그랬는데 안 씻고 냄새나게 다니는 건 이번이 처음이야

[글쓴이]

만난지는 이제 3년…ㅋㅋㅋ

[익인2]

정떨어지게 할려고 그러는거 아냐?

[익인5]

이거 같은데… 너가 남익이야?

[글쓴이]

막 너무 상식과 동떨어진 얘기를 당연하다는듯이 하면 벙찌는 느낌 알지? 딱 그런 느낌이야

[글쓴이]

정떨어지게 하려는 느낌은 아니고 진심으로 저래서…

[익인3]

우울증인가

[글쓴이]

원래도 평소에 약간씩 우울함이 있어서 내가 진지하게 병원 가보라고 하는데 절대 안 가 자기는 우울한 사람이 아니라며…

[글쓴이]

자기 말로는 정상적인 사람도 죽고싶단 생각을 할 때가 있다는데 정말 그래? 난 내가 정신이 건강할 때 그런 생각한 적 없는데…

[익인3]

어엉.. 우울증 맞는 것 같아. 꽤 오랫동안 우울증 안고 생활한거면 자긴 정상적인데 가끔 우울한거다! 라고 생각하기도 하거든 근데 저렇게 만성적인 우울감 같고 있는 사람이랑 깊은 관계 맺는거 솔직히 추천안함.. 일단 병원 가보라고 권유해보고 (권유해도 안 갈 가능성 90퍼?) 차일피일 미루고 행동의 변화도 없고 하면 그냥 보내줘. 그러다 쓰니까지 우울 전염됨

[익인4]

병원 가보라고 해야항거 같은데 ㅜㅜ우울증 같애

[글쓴이]

그니까 내일 다시 말해봐야겠다…

[익인4]

응 귀찮은게 아니라 무기력일거야 이건 자기 뜻대로 안됑..

[글쓴이]

솔직히 말하면 저럴 때마다 엄청 한심하고 짜증나서 막 뭐라하기도 했는데 그러면 안 되겠지…?

[익인4]

웅 ㅜㅜ 자기도 이러기가 싫을거야 마니 아픈상황..

[익인6]

되게 무기력해보임

[글쓴이]

내가 도대체 올해 왜 그러냐니까 자기도 모르겠다며 그냥 모든 게 귀찮다는데… 솔직히 좀 걱정…

[익인6]

걱정될만함...

[익인7]

우울증 맞는 것 같은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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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인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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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인10]

무기력인거 같은데 한번쯤 그런적 있지 않나 그냥 놔버리고 싶은거 우울감, 무기력, 죽고 싶은 이런 맘들 한번에 밀려올때 무슨 일이 있었나 아님 하는 일이 잘 안되나 일에 스트레스등등

[익인11]

병원가라해 본인 정상이라고 버틴다? 그렇게 자신 있으면 의사가 정상이라고 진단해줄테니까 나한테 진단서 보여달라해

[익인12]

내 친구도 결혼 전에 그러고 살다가
아내가 빨래 좀 하라고 해서 스트레스 받던데
원래 그런 사람인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