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 끝나고 아파트 단지 걸어가는데 어떤 아줌마가 차 안 운전자석에서 ’얘야~’ 이러고 부름
진짜 평범한 학부모상 아줌마였고 차도 흰 승용차였음
네? 하면서 가니까 ‘이거 가질래?’ 하면서 손목시계를 줬는데 싸구려 흰색 손목시게에 큐빅이 둘레에 박혀있고 플레이보이 마크 그려져있었음 인형뽑기 뽑으면 나오는 시계 처럼 싸구려 포장되어있고
‘감사합니다~’ 이러고 배꼽인사 하니까 갑자기 아줌마가 ‘근데 이렇게 차에 탄 어른이 부르면 가까이 오면 안돼 아줌마가 착해서 다행인거야~‘ , ’이런 시계 이런거 준다고 받으면 안돼~ 원래 받으면 안돼‘, ’이렇게 왔는데 아줌마가 갑자기 문열고 너 차에 태우면 어떡해‘,’너 차 뒷자석에 누구 있는지 없는지는 봤어? 안보고 이렇게 가까이 오면 어떡해‘ 이런 식의 말 엄청 많이 함
그러다가 잘가라고 인사하길래 나도 인사하고 집에와서 엄마한테 시계보여주면서 자랑함
그 이후로는 기억이 안나는데 지금와서 생각해보면 그 아줌마는 뭐였을까 싶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