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사무직도 해보고 기술직 둘 다 해본 사람으로서
가장 일할 때 뿌듯하고 보람있는 일은 기술직 할 때였어
물론 기술직이 몸쓰는 거라 여름에 덥고 겨울에 춥고 육체적으로
너무 힘들지
근데 그만큼 머리쓸 일이 없어서 머리는 맑고
몸을 써서 점심밥 맛이 사무직 했을 때보다 더 좋아
사무직 했을 때는 여름에 시원하고 겨울에 따뜻하지만
맨날 컴퓨터 모니터 보고 키보드 두들기면서 작업하고
전화받고 정신없이 하루가 흘러가는데 지치기만 하고 보람있진 않아 전혀
오히려 계속 앉아있으니까 허리가 망가지더라
신기하게도 기술직 했을 땐 몸을 썼는데도 건강해지는 느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