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인이 휴가때 물놀이 하고 싶다고 워터파크 가자함.
나도 ㅇㅋ함 근데 대신 케비는 싫다고 했음.
이유는 애인이 친한 이성친구들 무리가 있는데 (3명)
애인이 나랑 사귀기 전에
그 이성친구들 무리 + 애인 친구들3명 이렇게 해서 짝수 맞춰서 놀러간 적이 있었음.
그리고 그 무리 중에서 유독 내가 한명의 여자애를 싫어하고 예민하게 생각함.
이유는 그 여자애가 애인이랑 나랑 데이트할때 전화한다던가 애인한테 술먹자던가 치근덕대고
옛날에 둘이 썸탓다는 소문도 들었었음
난 그래서 아무리 사귀기 전이라도 둘의 추억이 있는 장소인 케비만은 싫다고 계속 말했음
그러다 오늘 워터파크 어디갈지 제대로 정하는데 애인이
별로 찾지도 않더니 다른 곳들은 다 멀고 별로라고 케비는 어떠냐고 물음
나는 케비 만큼은 싫다고 사전에 서너번 말한 입장인데애인은 제대로 찾지도 않고 성의없이 케비만 고집하는 느낌이 들어서 화냄
날 배려하긴 하냐고 같이 하는 연애인데 왜 내 의견은 무시하고 너 좋을대로만 하냐고 하니까 왜 이렇게 예민하게 구냐고 다른 데 다 별로고 캐비가 젤 좋은 거 같고 그냥 갔던데 한번 더 가는게 싫냐면서 애인도 화냄
본인이 워터파크 가고 싶은 거고 본인이 가자고 했음 제대로 찾아보던가 다른 대체할 곳도 있는데 굳이 케비만 고집하는 이유도 모르겠고 내가 그렇게 싫어하는 데도 가자고 한게 날 무시하는 거 같고 다른 곳 찾지도 않는 무성의함에 더 화가 남
애인은 내가 예민한거라던데 내가 예민한건가? 누구 잘못같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