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0일 정도 됐는데 성향이 다르니까 좀 지치고 서운한데... 말하는 것도 한 두 번이지 계속 하면 또 피곤할 거 아니까 말도 더는 못하겠다
내가 퇴근 먼저하다보니 아무래도 저녁에 시간이 많고 연락을 기다리게 되는 입장인데
물론 평소에 1시간 텀 정도로 연락하기는 해.
근데 돌이켜보면 나만 맨날 전화하고 궁금해하는 것 같고 이런게 너무 서운한거야... 저 사람은 좋아하는 사람이랑 미주알고주알 얘기하고 싶지 않나?싶어서
그래서 어제 표현이 너무 적고 무뚝뚝하니까 카톡으로는 무슨 감정인지 모를 때가 많다, 그래서 날 좋아하는지 잘 못느껴서 불안할 때가 있고 힘들다 이렇게 얘기했어
본인은 한 번 통화하거나 만나면 안정감이 느껴지고, 만났을 때 사랑이 많이 채워지면 그게 오래 가기 때문에... 보지 않을 때 연락이나 그런 것들이 엄청 중요하지는 않은 것 같대. 물론 중요하기는 하고 연락하는 거 좋아하는데 나만큼은 아닌 것 같다고.... 대신 표현은 노력해보겠다고 했는데
여전히 나만 바라는 연애 같아서 속상하다
이건 어찌보면 저 사람의 성향이니까 내가 바꾸려고 하면 안 되는 것고 아는데...
요즘 힘들다고, 한 번 노력해서 나 덜 불안하게 도와달라 말하는 사람의 요구는 들어줄 수 있는 거 아닌가 싶기도 하고
완전 초반에 엄청 불 붙는 편은 아니었지만 묘하게 달라진 것 같아서 나는 서운한데, 상대방은 연애 후 안정감을 느끼는 것 같아서 참 동상이몽이야
내가 더 바빠져야하나 싶기도 한데, 저 사람 생각 덜 하고 중심 잡으려고 회피하고 바빠지려고 하는 것도 가끔은 이게 맞나 싶기도 하다
커뮤에 글 쓰게 하는 사람은 만나는 거 아니라고 하는데 연애는 언제나 너무 어렵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