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사람이 객관적으로 겁나 좋은 사람이다, 모든 여자가 탐낼 사람이다
이런 느낌이 아니고,
그냥 나랑 너무 잘 맞는 사람이야
나는 성격이 진짜 예민하고 까칠하고 짜증, 화도 많은 편이거든
나도 내 성격이 너무 싫어
근데 애인는 7년 내내 한결 같았고 진심으로 화, 짜증 내는 걸 한 번도 본 적이 없어
그래서 이 사람이랑 있으면 감정적으로 너무 편안해
내가 말이 많아서 전화로 나혼자 실~~컷 떠들어대다가 "헉 미안 나 너무 말 많았지??"
이러면 전혀 아니라고 자기는 들어주는 게 재밌다고 그러는 것도 좋고..
여행갈 때도 나는 내가 계획 세우고, 주도적이어야 하는 입장인데
애인는 리더 싫고 팔로워가 좋은 타입이라 내가 다 알아서 하는 게 너무 좋대
주변에서 뭔 한 명 만나보고 결혼을 생각하냐고 인생이 아깝지 않냐고
그런 말 많이 들었었는데
나는 이 사람 외에 다른 사람 안알아봐도 될 것 같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