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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성 사랑방에 게시된 글이에요   새 글 

애초에 시작은 애인이 날 보고 첫눈에 반했고 먼저 연락오고 들이대고 그래서 사귀기 시작했어 첨에는 뭐지? 싶었는데 너무 다정하고 진짜 너무 잘해주는거야 그래서 솔직히 나 좋다는 사람 만나봐도 괜찮겠다 싶어서 만나게됐고 사귀고 나서도 엄청 잘해줬어 너무 행복해서 불안하다 이런 감정이 들 정도로 ㅋㅋㅋ

주변사람들 한테도 나랑 사귄다고 다 말하구 사내연애였는데 어차피 사내연애는 밝혀지기 마련이다 이러면서 자기가 다 밝히고 결혼하자하구 나 다른남자 못만나게한다구 그럼서 점찍눈거라고 회사에 소문내구 ㅋㅋ 글서 사람들도 우리 만나는거 다 알았지..

서로 집이 가까워서 거의 반동거식으로 살기 시작했는데 그 시점부터 좀 변했어 그냥 맘이 식었나? 생각들정도로 전과는 180도 달라지고.. 전에 했던 노력들 하나도 안하고...

그러다가 바람남 에휴

근데 진짜 백번천번 바람남심리 이해해서 한 2-3년 만나고 좀 너무 익숙해져서 바람난거면 그냥 새로운 자극을 추구해서 그랫나보다 이런 생각이라도 할텐데

저렇게 노력한게 세달이고 네달째부터 점점 뭔가 변한게 느껴지더니 6갤차에 바람남.. 그것도 사내에서 ㅋㅋㅋㅋ

이거 뭐 이리 빨리 변해 사람이? 진짜 초반에 나한테 잘해준건 그냥 잘해준수준이 아니라 정말 간도 쓸개도 빼줄것처럼 엄청나게 그랬었는데 6갤만에 저리 변했다는게 이해가 안감...



 
   
익인1
너 문제 아니야 너 듣기 좋으라는 소리 아니고 쟤가 문제야
1개월 전
글쓴이
하 난 진짜 저렇게 짧은시간에 180도 변한게 이해가 너무안가 그것도 엄청 잘해주던 사람이..
1개월 전
익인1
정상인이 정신 문제 있는 사람을 이해하고 도와주니 환자임을 인정하고 나아지길 바라는 봉사하는 마음으로 돕는 거지 저거 자극 중독이야 그리고 불안할만큼 잘해주는 사람은 둘 중 하나야 내구력이 떨어져서 저러다 금방 나가떨어지거나 타임슬립해서 다시 만난 sf 소설급 인연이거나.. 내 말은 인간의 체력이랑 인내심이 한계가 있기 때문에 본문처럼 헌신했으면 분명 언젠가는 저게 제 풀에 지쳐 끝이 나고 안정적 시기가 오는데 그걸 못 견뎌서 나가 떨어지거나 상대방이 서운해서 차버리는 게 불가피하단 거야 저런 사람 만나지 마 몇 번 당해보니까 나는 이제 저런 놈 보면 맑은 눈의 광인 그거 같아서 이젠 소름 돋더라
1개월 전
글쓴이
바람 핀 놈은 누굴 만나도 또 저 짓 하겠지..? 더군다나 6갤만에 저리된거면 심각한 도파민중독같은데..
1개월 전
익인1
당연 저런 애는 단점이 정말 좋아하는 애 만나서 이리저리 헌신하고 악깡으로 버텨도 결국 언젠가는 힘 딸려서 결국 끝나는 엔딩이라는 거임 잘헤어짐
1개월 전
익인7
1에게
둥아 나도 쓰니랑 비슷한 경험, 비슷한 감정을 느꼈는데 자꾸 내가 더 이뻤으면, 내가 경제적으로 뒤처지지 않았으면, 내가 날씬했으면, 내가 덜 좋아했더라면.. 이런 생각들을 자꾸 하게 된다 내가 애인이 아숴워할 사람이었다면 날 이렇게 좋아했다가도 한두달만에 식지도 한눈팔지도 않았을텐데 싶어서.. 혹시 건강한 조언 좀 부탁해도 될까?? .. 내 스스로도 이런 생각 하는게 답답하고 한심한테 끊어지지가 않아 자꾸만 내 단점들만 보게 돼..

30일 전
익인1
7에게
바람둥이가 능력이 좋고 나보다 나아 보여서 가질 수 없는 이미지인 건 다 대중매체 쌉소리가 만든 이미지야; 바람둥이가 아니라 바람ㅆ개임 너 오줌싸ㄱ 보고 동경의 마음이 듦?

30일 전
익인7
1에게
음 동경의 마음보다는, 애인의 장점을 보는게 아니라 자꾸 내 단점에서 원인을 찾게 되서.. 내 단점이 없었더라면 식지 않았을텐데.. 내 단점이 없었으면 더 많이 날 오래 좋아하지 않았을까 싶어서 ㅠㅠ이 글쓰니처럼 애인이 날 다 받아주다가, 많이 좋아하다가 몇개월만에 달라지는 모습이 이해가 안되나봐 이런 사람은 자기가 아쉬운 사람을 만나도 결국에 끝은 똑같을까 ??

30일 전
익인1
7에게
웅 똑같아 그리고 누굴 만나든 점점 안정기 들면서 애정표현이 연애 초반대시 사그라드는 건 자연스러운 거임 근데 아예 바람을 피운다 그건 당연히 이해 안 되는게 맞아 정상인이 정상인을 어케 이해하냐고 전문가가 투입이 되어야지.. 자책하는 너가 괴로운 게 고민인 거야? 정확히 뭐가 고민이야

30일 전
익인1
7에게
사랑에 빠져서 지금 너가 비이성적이라 그런 행동을 하는 듯.. 정상인이라면 내가 왜 그동안 지렁이한테 미쳐 있었지? 하면서 스스로를 이해하지 못해야 함 그냥 너가 사랑에 빠지면서 눈에 뭐가 쓰여 있는 상태라 지금 이러는 중이라고 생각하면 될 듯 그리고 너 탓 아니고 누구든 사랑에 빠지면 눈 가려짐 그 정도의 차이일 뿐.. 호르몬이랑 연관된 게 사랑인데 마약도 호르몬 일부 처방약도 호르몬 컨트롤제고 그거에 따라 정신이 오락가락 하는 건 당연하다 생각하면서 왜 사랑에 빠진 건 제정신이어야 한다고 생각함 그냥 지금 내가 아직도 사랑에 빠진 상태구나 하면서 자책해도 걍 그렇구나 하고 자연스럽게 사랑빨 호르몬 분비가 정상치로 돌아오면 알아서 해결될 일임 자책하지 말고 걍 내가 지금 제정신 아니구나 인지만 하면 될 듯

30일 전
익인7
1에게
이성적으로 말해줘서 엄청 담담해진다..! 정성스럽게 답변해줘서 너무너무 고맙구.. 가장 크게 고민됐던건 내 단점에 집중하니까 상대에 대한 미련이 자꾸 커져서 상대를 못끊어내는게 고민이었어..! 내 문제가 없더라면 상대가 단기간에 식지 않았을텐데 하면서 나를 고치고 내 문제를 바꿔야하나 싶은 마음이었어 ㅠㅠ 나 혼자 애인에 대한 희망(?)을 품는 마음이 괴로웠어 ㅠㅠ 짇짜 둥이말대로 제정신이 아니다

30일 전
익인1
7에게
원래 감정이 온 몸을 지배하는 게 인간이라 논리적이고 로봇같은 사람도 결국은 지능 부족해서 생각 자체가 없으니 감정조차 없어서 의사소통을 못 하는 부류거나 아님 감정을 상황 따라 조절을 잘하는 것일 뿐임 인간운 감정덩어리임 어차피 뭐든 다 시간 지나면 나아진다 그 과정까지 구태여 너가 스스로를 괴롭힐 필요는 없지 그리고 너가 스스로 걔 입맛대로 고쳐서 만난 거면 가짜의 널 사랑하는 건데 공허감 안 들까?

30일 전
익인7
1에게
마자! 근데 내 스스로도 내 지금 모습들에 만족하지 못하는데 상대가 그걸 지적하면서 식으니까 더 자책하게 됐나봐… 스스로 내면과 외면을 가꾸는게 먼저 같다 ㅠㅠ 둥아 늦은 시간에 이렇게 답변해줘서 정말 너무너무 고마워. ㅠㅠㅠ

30일 전
글쓴이
1에게
댓 보다가 궁금해졌는데 인간은 감정덩어이라 지금 내가 이렇게 힘들고 그런 쓰레기를 미화해가면서 내 단점을 찾고있는데 걔는 하나도 안 힘들까..? 걔도 인간이면 감정에 지배을 받을텐데ㅎㅋㅋㅋ 걔는 정상인이 아니라 다른부류라고 생각해야하나 그냥 ..ㅎ

30일 전
익인1
글쓴이에게
떠오르긴 하겠지만 우리 생각보단 안 힘들지 않을까 바람을 피운 것 자체가 이미 마음 불편할 짓인데 그걸 자의로 저지를 수 있는 애면 그 정도 후회는 자기 합리화 아주 잘하고도 남을 것 같아보여서... 애초에 바람이란 게 넌 안중에도 없어야 하는 거라 생각함 그렇네 걍 다른 부류네

30일 전
글쓴이
1에게
에휴 씁쓸하다ㅋㅋㅋㅋ

30일 전
글쓴이
1에게
힘든것도 시간이 지나면 괜찮아지겠지? 객관적으로 봤을때 이 관계가 끝이 난 결정적이유는 걔가 신뢰깬거고 모든게 걔 잘못이었으니까 ㅎ

30일 전
익인1
글쓴이에게
당연하지 사람은 평생 힘들면서 오래는 못 삶 그 전에 살자하지 인간이 얼마나 나약한데 조금만 작정하고 노력한 일둘 두세 개만 물거품 만들어도 스트레스 받아서 술 퍼마시고 난리나는 게 인간이라.. 아마 뇌가 주인 먹고 살기 위해서라도 알아서 미화를 하든 기억 상실을 하든 아무튼 무디게 만들 거임 걱정 ㄴ

30일 전
익인2
없어
자책그만

1개월 전
글쓴이
하 난 진짜 저렇게 짧은시간에 180도 변한게 이해가 너무안가 그것도 엄청 잘해주던 사람이..
1개월 전
익인3
길어서 안 읽었는데 바람 난거는 무조건 상대 달못임
1개월 전
글쓴이
하 난 진짜 저렇게 짧은시간에 180도 변한게 이해가 너무안가 그것도 엄청 잘해주던 사람이..
1개월 전
익인4
쓰니문제 전혀 아님 지금이라도 그런 사람인걸 알게 되어서 천만 다행이라고 생각됨
1개월 전
익인5
자책 노. 저 사람 이상하다
1개월 전
익인6
원래 초반에 마구잡이로 돌진하는 사람들이 그런 경향이 있어서 조심해야해!
1개월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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