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문제인 것 같아..
요즘 그 친구랑 톡하면서 내가 자꾸 걔를 선생?처럼 막 다그치고
너 공부왜 안하냐
빨리 오픽봐라
서류를 난사해라..
뭐 이런 잔소리를 막 하고.. 내가 오히려 짜증나고 답답한거야
근데 가만히 생각해보니까 이게 다 내 열등감인 것 같아.
나는 20살때부터 부모님이 조기졸업요건맞춰서 얼른 취직하라고 하셨고
그게 맞다고 생각하고 대외활동이나 교환학생, 유학이런거 생각못하고 바로 23살에 칼취업했어..
근데 그 친구는 휴학도 3년 꽉채워서 하고 교환학생도 하고 전문직 준비도 도전해보고 유학도 다녀오고
얼마전에는 6개월동안 세계여행하고 오더라고..
취준 안 하냐니까 딱히 지금꼭 해야하는지는 모르겠다면서
그냥 인턴은 간간히 두어개 하는데 본격적인 공채는 안넣더라고..
걔네 부모님은 취준 압박도 없으신것 같고.. 그냥 그 여유로움이 부러워서
내가 내 자신을 속이면서 걔한테 화를 냈나봐
나 참 못났지 않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