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단 나는 20대 중반이고 대학 졸업이 곧 다가와서 본가에서 지내고 있어
그런데 엄마가 가끔 이해 안되는 행동을 많이 하셔
어릴 때부터 그러셨긴 한데, 내가 좀 크고 나서는 나도 엄마를 이해하려고 노력하고 유쾌하게 넘기려고 마음먹고 있어
근데 방금 점심 먹다가 또 이해 안되는 행동을 하셔서 ,, 내가 어떻게 대처해야 할지 모르겠어서 글 남겨봐ㅜ
일단 가장 이해 안되는 행동은 내가 4년째 만나고 있는 남자친구한테 내가 이상하게 나온 사진을 보낸다는 거야
제작년에도 내가 뭐 먹고 있는 사진(누가 봐도 이상하게 나옴)을 남자친구한테 보냈어,,
그 뒤로 남친한테 나 우리 엄마가 그러는거 너무 싫은데 말릴 방법이 없다고 엄마 번호좀 제발 차단해달라고했는데 남친이 알겠다고 말만 하고 차단을 안했더라(이건 나중에 어찌저찌 알게됨. 그래서 차단 해달라고 재차 부탁했는데 지금은 어떻게 됐는지 모르겠어,,,남자친구가 원래 웅웅 하고 말을 잘 안들음)
암튼 그날 내가 울어서 엄마가 왜 울고 그러냐고 무안하다고 하시길래 잠깐 죄송했다?
그래도 그 뒤로 이런 일 안생길줄알았는데 오늘 점심 먹는데 또 그러시더라고,,
엄마가 스테이크 샐러드 해주신 걸 남친한테 찍어서 보내래(이것도 이해 안가긴함 어차피 맛있는거 많이 해주시는거 남친도 알아,,내가 얘기 종종해서ㅜ)
그래서 대충 알겠다 했는데 갑자기 엄마가 본인 폰을 집어들더니 다 늘어난 티 입고 쌩얼에 머리묶고 먹고있는 나를 찍는거야
왜 찍냐니까 남친한테 보내겠대..
그래서 내가 너무 환멸이 나서
엄마 연애 안해봤냐고 대체 왜그러냐고 잘나와서 보내는것도 아니지않냐 하니까 뭐가 잘못됐는지 이해를 못하더라 ...
진짜 밥먹는내내 체할뻔했음
애초에 연애초에 남자친구 번호를 알려달래서 알려드렸는데 사실 이것도 후회중,,,ㅋㅋㅠㅠ주변 친구들 물어보니까 남자친구 번호 알고있는 엄마가 없더라고,,
진짜 입맛다떨어지고 이해안되는데 내가 너무 진지충인거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