ㅈㄱㄴ
편지는 기념일x 생일x
그냥 쓰고 싶어서 씀
그렇다고 그냥 포스트잇에 쪽지 이런 거 아니고
편지지 사서 길게 쓰고
제대로 편지 봉투에 담아서
저번주 월요일 데이트날 줬고
집 가서 읽으라고 함
평소에 편지 자주 쓰는 타입도 아님(흔한 상황 아니라는 뜻)
그 이후로 오늘이 다시 돌아온 데이트 날인데
오늘까지 편지 내용에 대한 일언반구도 없어서
아무래도 까먹고 안 읽은 것 같거든
(원래 애인은 편지 내용 어떻다 글씨체 어떻다 등 한마디라도 하는 타입)
처음엔 걍 아ㅋㅋ 안읽었나보네 놀리고 서운한 티 내야지ㅋㅋ 했는데
뭔가 오늘까지 진짜 진짜 아무 말 없으니까
좀 진지하게 서운해질려고 함...
내가 이상한건가... 그깟 편지 한통이 뭐라고 예민해진 건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