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자극적인 거 미안해…
아무리 부모라지만 난 부모님 때문에 내가 먼저 죽을 것 같아서 그랬어..
우리 엄마는 전형적인 나르시시스트야..
본인 입에 들어가는 것보다 자식 입에 들어가는 걸 더 아까워하는 사람…
기본적으로 자식한테 지원해주는 게 없어 장도 안 보고 냉장고도 텅텅 비어있고 살면서 야채보다 기름진 편의점 폐기 음식을 더 먹었어.. 그렇다고 찢어지게 가난한 집은 아냐 그냥 방임에 더 가까워
근데 어쩔 수 없이 엄마랑 3년정도 한집에서 같이 살아야 돼 내가 아직 학생이고 졸업도 내년이라 따로 살 수가 없어.. ㅜㅜ
자꾸 사소한 거부터 엄마한테 불만만 쌓이고 살면서 화를 참고 살아서 홧병까지 생겼는데 자꾸 뭔가 툭 건들여지면 화를 주체할 수가 없어서 미치겠어 그렇다고 표면적으로 드러나는 화는 아니고 그냥 울거나 힘없이 누워있거나..
예를 들면 여태까지 살면서 엄마가 나 운동화 딱 세 번 사주셨거든? (커서는 돈 없어서 내가 쿠팡에서 만원짜리 운동화 사서 신었는데 밑바닥 찢어져서 비올 때 양말 홀딱 젖어도 그냥 신고 다녔어)
또 패딩도 안 사줘서 학생 때 눈 오는 한파에 얇은 코트 입고 등교했다가 교무실 끌려가서 상담도 받았어
이런 일들이 쌓이니까 아침에 일어나서 우연히 운동화를 보면 그런 생각이 자연스럽게 떠오르면 엄마가 미친듯이 싫고 진짜 내가 미치고 못된 사람이면 엄마 때릴 수도 있을 것 같아
엄마는 나르시시스트에 공감능력도 없어서 말을 해도 바뀌는 게 전혀 없어..
앞으로 당장 해결할 수 있는 건 내 마음가짐뿐인데 어떻게 극복할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