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인과 나는 대학 cc로 만났고 사귄지는 1년 반 정도 됐어
요즘 애인과 나의 급 차이로 인한 나의 자존감, 자괴감 문제로 고민 중이야..
작년에 애인은 중소기업 서류도 탈락할만큼 일이 잘 안풀렸어. 반면에 나는 이런저런 경력도 쌓고,원하던 곳도 합격하면서 일이 잘 풀렸던 것 같아. 그때
애인은 친구들과 굳이 약속도 안 잡고, 거의 나랑만 놀았던 것 같아.
근데 올해 들어서 애인은 좋은 기업에 붙고 반면에 난 사회생활하면서 어떤 문제가 있어서 다니던 곳을 나오게 됐어.. 나의 실수나 잘못은 아니었지만 이해관계가 안 맞았던 것 같아. 애인은 취업에 성공하면서 자신감도 붙고 안하던 운동도 시작하고, 친구들과 자주 만나기 시작했어.
나는 엄청 나락갔는데, 애인은 승승장구하고 너무 잘 지내서
‘ 아 애인이.. 나말고 다른 여자만나도 난 할말 없겠다’ 이 생각까지 들었어. 애인이 전보다 여유는 생기긴 했지만, 그래도 날 사랑하는 마음엔 변함이 없었어.
일단 현재 상황을 말하자면 난 한 달정도 백수로 지내다가 바로 일자리도 구하고, 프로젝트도 시작했어
그치만 내 열등감 때문인지, 애인이 날 인정해주는 느낌을 못 받아.. 작년엔 애인이 날 엄청 인정해주는 것 같았는데, 애인은 내 커리어에 대해 약간 부정적인 면도 있는 것 같아.
애인이 현재 나보다 능력이 좋다는 것과, 나는 내가 정한 목표치에 도달하려면 아직 멀었다는게 자괴감이 들어..
참고로 난 24, 애인은 28이야.
그래서 조금 더 나은 내가 되려고 경락, 헬스, 필라테스도 하고 내 커리어를 높이기 위해 할 수 있는일 찾아서 하는데도 너무 착실하게 사는 애인이랑 비교돼..
솔직히 애인도 이렇게 생각할 것 같고… 뭔가 애인 앞에서 주눅들어 ㅜㅠ
그냥 하소연해봤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