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 26 동생 24 둘다 독립함
부모님이 두분 다 술을 드시면 안되는데 술을 너무 드셔
하루에 최소 1병 일주일에 3일은 2병 이상드셔 (맥주도 드시는데 소주만 계산한거임)
엄마는 고혈압이고 아빠는 지방간에 뇌출혈로 쓰러졌었어 친가쪽 다 풍으로 돌아가시고
나랑 동생이 제발 술좀 적당히 먹으라고 지금까지 크면서 계속 편지도 써보고 소리도 쳐보고 울면서 빌어도 보고 집안 다 때려부시기도 하고 달래도 보고 다 해봤는데 일년 나아지다가 다시 드셔
동생은 포기함 근데 현실적으로 포기할 수가 없잖아
술먹고 우리를 때린 것도 아니고 술 자주 드셔서 건강 나빠지시는 거 말고 좋은 부모님임
그런데 어떻게 포기를 해 나중에 진짜 아프시면 어떡해…
진짜 나 너무 속상하고 스트레스 받아서 어떡해야하나 싶어
엄마 아빠 두분 같이 밖에서 술드시고 인사불성 상태로 길에 두분 쓰러지셔서 경찰 분들이 집에 모시고 왔을 때는
차라리 내가 소주 세병 까고 술김에 죽어버리면 충격이라도 받아서 안드시지 않을까 싶었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