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빠가 애인한테 관심이 너무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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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살 5년 연애라 잠정적 결혼 상대거든?

엄마랑은 애인 가정사같은 사소한 이야기까지 공유할 정도로 엄마도 관심 많고 잘 들어줘

근데 아빠는 진짜 시큰둥해

완전 딸바보 스타일인데

고등학교 때 2년 정도 사귄 애인은 아빠가 밥도 사주고 걔 얘기도 가끔가다 했는데 지금 애인은 얘기해도 관심이 없어보여

관심 없는 척을 하는 건 아닌 것 같아

이야기할 때도 애인 사례 언급되면 아 애인은 그렇대? 이런 리액션 전혀없어 아무 대꾸를 안 해

내가 애인 얘기 너무 많이 해서 그러는 거 아니냐할 수 있는데 애초에 리액션이 없으니 나도 애인을 주제로 얘기 꺼내본 적 없어

내가 생각한 이유는

1. 애인의 어떤 점이 크게 맘에 안 듦. 아직 본격적인 결혼 얘기 안 했으니 걍 적당히 헤어지게 됐으면 함.

2. 내가 혼자 서울에서 자취해서 서울에서는 애인한테 의지하는데 이게 섭섭해서 방어 기제임

뭘까…

[익인1]

울아빠도 그런데 걍 단전에서 끓어오르는 도둑놈이라는 생각때문일듯..?

[익인1]

고2때는 애기니까 그냥 그렇다쳐도..

[글쓴이]

섭섭함?류의 감정인 건가
둥도 아빠랑 다른 얘기는 잘 하는 편이야?

[익인1]

웅 완전 친함 근데 아빠는 남친 이야기 싫어하심 도둑놈이라고ㅋㅋㅋㅋㅋㅋ 고2땐 둘다 애기니 아빠 눈엔 예뻐보이겎지 둘다ㅋㅋㅋ

[글쓴이]

우리 아빠는 도둑놈 이런 언급 조차 안 해 그냥 언급이 없어ㅋㅋㅋㅋㅋ심지어 엄마가 내 남친 얘기해도 시큰둥해서 엄마도 이유를 모른대

[익인1]

그럼 그냥 마음에 안드시는듯 대놓고 여쭤봥

[익인2]

그냥 알게모르게 서운..?하거나 딸이 다큰 느낌이라 묘한 기분이시려나? 울아빠도 내가 연애하는거 알고 초반에 몇개만 물어보고 굳이 먼저 물어보진않더라 별로알고싶지 않나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