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인이랑 나랑 1년 째 동거중이야
동거하는 내내 취준이었어서 같이 있는 게 좋았어
특히나 다정하고 세심한데다 잘생겼오 .. 키는 좀 작지만
더군다나 친구도 안 만나고 연애하면 연인이 1순위이고
집돌이에 청소를 기깔나게 잘함
저번달부터 사회생활 시작했는데
이제 한창 눈썹 다듬고, 옷도 신경쓰고 하는 모습이
너무 기특하고 대견하면서 한편으론 불안해..
차분한데 또라이같애서 남자들도 좋아하고
여자들이랑 말 트면 또 좋아하거든 ㅠㅠㅠㅠ
친구들이랑 몇 번 만나고 술 마셨는데
진짜 깐깐한 내 친구가 와 너무 좋고 괜찮다고 하니까
좋은 사람 만나고 있구나 다행이면서
만나는 사람마다 괜찮다고 하니
심지어는 울 엄마도 좋아하심 하 …
아 그래서 좀만 더 열심히 옆에서 내조해서
원하는 직장에 들어가게 도와주자 했는데
불안해 죽겠어
누구한테는 오징어 지킴이겠지만..
내가 좋아해서 고백하고 사귄 연애여서
신으로밖에 안 보여
사실 이렇게 좋은 사람 만나는 게 좋은 일이지
불안한 일은 아니잖아.. 건강한 연애는
아니라는건데 어떡하면 좋을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