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선 우리 둘 다 겁이 많아서
밖에선 전혀 티 안 내고 친구처럼 데이트하는데
애인이 항상 둘만 있을 때 애기라고 부르거든? 애칭으로!
밖에서는 그냥 너라고 하거나 이름 불러줌
어제 오랜만에 만나서 지하철에서 같이 얘기하는데
애인이 ‘그럼 애기는 어디 가고 싶은데?‘ 이렇게 말했다가 본인 스스로 흠칫 놀랐거든?
사실 나도 그렇게 부른 거 몰랐는데, 내심 서로 익숙해졌구나 싶어서 좀 설레고 기분 좋았어! 그냥 그렇다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