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익들!! 질문 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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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인이랑 동거중이고

내가 바쁠 땐 애인이 집안일 더 했고, 애인이 바쁘면 애인이 집안일 좀 더 하고 그랬거든 지금은 애인이 바빠서 아침 못 먹고 점심 회사서 먹고, 저녁에 피곤한 상태로 오는데 배고파하니까 며칠전부터 저녁을 차려줬거든 ?! 그냥 할 수 있는 요리로 !! 근데, 어제는 밥 안 해줘도 된다고 미안하다는거야 부담스럽다고, 고맙다고만 하면 되는 거 아니야? 아니 나 하루종일 하는 거 없고 공부하고 자유를 만끽하다 저녁에 밥 하는건데 뭐가 부담스럽냐고 하니까, 다음에 나도 해줘야 하잖아.. 하는데 보상심리 없고.. 그냥 애인 피곤해서 씻고 밥 먹고 자려는 거 시간 좀 줄일려고 국 좀 하고 반찬 두개 하는건데.. 원래 집안일을 잘해서 뭐 일이라 생각 안 했는데 저렇게 말 하니까 너무 섭하거든??

아니 너가 매일 밥 해주는 주부도 아니잖아.. 걱정 해주는 건 고마운데, 지금 저녁 밥 일주일도 안했거든?…

왜 이렇게 이야기 하는거야?……… 진짜 아무렇지 않게 애인이랑 저녁먹어야지 하면서 내가 먹고자하는 거 한건데 저렇게 말 하니까 내가 밥 해주는 엄마처럼 되는 거 같아서 순간 비참해졌거든..?

[익인1]

어 나도 약간 이런 타입인데... 받는 걸 잘 못하겠음 받으면 받은만큼 줘야된다는 생각이 딱 있어서 나중엔 받는 거 자체가 좀 피곤하게 느껴져

[글쓴이]

아하 그렇구나.. 근데 밥을 해준 게 아니라 나도 먹어야 하니까 밥을 한 거거든?.. 나 한창 바쁠 때 남자친구가 밥을 해준 적은 없지만 집안일은 항상 해놓고 고양이 밥도 다 주고 기다려줬던 것들도 생각나서 걍 연인으로서 할 수 있다 생각한건데..
부담스러워?..

[익인1]

그런 부분을 좀 얘기해주면 편할거같아 내가 뭔가를 해준 게 아니라 예전에 너가 해준 거 지금 갚는거다 이런식으로 상대가 부채감을 안 느끼게? 내가 불편한 이유는 부채감이거든

[글쓴이]

오늘은 삼겹살이 먹고싶어서 남친이 좋아하는 맬젖사서 준비나 해야겠다. 하다가 고기 꾸우면 난리가 날 거 같은겨.. 혹시
너가 봤을 때, 오늘 고기 먹으면 난리나?… ㅠㅠ

[익인1]

거기서부턴 너무 사바사같은데 ㅋㅋ 나는 꾸준히 해주는 게 부담이지 가끔 먹는건 상관없음 나도 멜젓 좋아하는데 신기하네

[글쓴이]

1에게
멜젖 저번에 첨 먹어보고 좋다더라.. 엠비티아이가 혹시 어떻게 돼 ?

[익인1]

글쓴이에게
intp

[글쓴이]

1에게
내남친은 isfp.. 다르네~
그럼 만약 오늘도 밥 했는데 고맙다 부담스럽다 이렇게 나오면 어떤 말을 하는 게 좋을까?

[익인1]

글쓴이에게
지금 너 생각대로 해도 될거같은데... 밥 차리는게 그렇게 힘든거 아니다, 예전에 너가 잘해줬으니까 이번엔 내 차례다 뭐 그런식으로? 뭘 더 해줄 필요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