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인이랑 동거중이고
내가 바쁠 땐 애인이 집안일 더 했고, 애인이 바쁘면 애인이 집안일 좀 더 하고 그랬거든 지금은 애인이 바빠서 아침 못 먹고 점심 회사서 먹고, 저녁에 피곤한 상태로 오는데 배고파하니까 며칠전부터 저녁을 차려줬거든 ?! 그냥 할 수 있는 요리로 !! 근데, 어제는 밥 안 해줘도 된다고 미안하다는거야 부담스럽다고, 고맙다고만 하면 되는 거 아니야? 아니 나 하루종일 하는 거 없고 공부하고 자유를 만끽하다 저녁에 밥 하는건데 뭐가 부담스럽냐고 하니까, 다음에 나도 해줘야 하잖아.. 하는데 보상심리 없고.. 그냥 애인 피곤해서 씻고 밥 먹고 자려는 거 시간 좀 줄일려고 국 좀 하고 반찬 두개 하는건데.. 원래 집안일을 잘해서 뭐 일이라 생각 안 했는데 저렇게 말 하니까 너무 섭하거든??
아니 너가 매일 밥 해주는 주부도 아니잖아.. 걱정 해주는 건 고마운데, 지금 저녁 밥 일주일도 안했거든?…
왜 이렇게 이야기 하는거야?……… 진짜 아무렇지 않게 애인이랑 저녁먹어야지 하면서 내가 먹고자하는 거 한건데 저렇게 말 하니까 내가 밥 해주는 엄마처럼 되는 거 같아서 순간 비참해졌거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