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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성 사랑방에 게시된 글이에요   새 글 

첫 연애는 그냥 너무 정상적인 집안의 정상적인 남자였어서 그냥 평범하게 연애했고 내가 찼어

근데 그 뒤의 연애부터 자기가 예전엔 공부를 잘했는데, 사실은 똑똑하고 인기가 많았는데 가정폭력을 당해서 또는 학교폭력을 당해서 인생이 망가졌다고 호소하거나 부모재산이나 학력같은걸 물어보지도 않았는데 자랑하고 근데 사실은 그게 부풀린거였고..

내가 딱히 조건 보고 만난 것도 아니고 돈을 내달라고 한 적도 없고 가난해도 팔이 잘려도 너만 사랑할거라고 그러는데도 저래

연애할때는 거짓말이라고 생각하지 않았어 의심도 안했고

인생이 힘들었던 사람이구나 해서 내가 많이 의지 되어줬어

다 처음엔 날 엄청 좋아해주고 미래까지 얘기하고 그러는데 내가 마음 열고 헌신하면 할수록 고마움도 모르고 나도 헤어지고싶다고 생각하는데도 첫 연애처럼 단호히 못 끊어내고 결국엔 잔인하게 차이거나 환승당한다ㅎ...

이유가 뭐지..... 왜 이런 사람들만 꼬일까....



 
익인1
첫 연애를 찬 것부터가 이상한데요. 본인이 그런 정서적인 결핍이 있는 사람을 만나서 그걸 채워주고 상대방이 본인에게 의존하게 만드는 것만 사랑으로 느끼는 것이 아닐까 합니다. 인터넷에 “코디펜던트(codependant)”라는 단어를 검색해보세요. 상대방에게 과분하게 잘해주고 본인이 희생을 해서라도 상대방을 본인 곁에 두려는 것 역시 결핍입니다. 예컨대, 폭력 가정에서 폭력 남편을 두둔하며 평생 쓰레기 같은 사람을 돌보며 사는 사람이 코디펜던트의 대표적인 사례입니다. 본인의 불행을 본인이 선택하는 거죠. 혹시 본인이 언제 행복한지 알고 계신가요?
1개월 전
익인2
뭔가 걍 나르들만 만난 것 같기도 함
1개월 전
익인1
나르시시스트도 사람 봐가면서 못되게 굴거든요. 글쓴이분이 나르시시스트들에게 심리 호구로 비춰졌을 가능성이 있어요. 본인들이 아무리 못되게 굴어도 참아주고 괜찮다고 해줄 거 같은 태도.
1개월 전
익인3
쓰니가 무의식적으로 동정이 가면서 자신에게 기대고 의지할 수 있는 상대를 고른 거일 수도 있음.. 일부러가 아니어도 그런 특징의 사람한테 신경이 쓰이고 마음을 주는 게 있을 수 있다는 말임. 그리고 그런 쓰니 반응을 알아보고 상대가 더욱 동정심을 자극해서 쓰니의 관심을 이끌어낸 거일 수도 있음
1개월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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