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데 만약에 내가 성격이 예민하고 안좋아, 그럼 그걸 어떻게 고쳐??

타고나길 무던한 사람들은 그렇게 타고난것처럼 예민한 사람들도 타고난거잖아?

본성을 뜯어고치기가 어려울텐데 어떻게 해? 그냥 성격대로 살면서 남는 사람 남고 갈 사람 보내는거야??

분명 스스로 고치려고 하면서도 스트레스 엄청 받을 것 같은데

경험담 있는 익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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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인2]

22 천성이라 고쳐지진 않고 숨기려고 노력함

[글쓴이]

근데 이게 남한테는 안보여줘도 가까운 사람한테는 폭발할 떄가 있잖아 그럴 땐 어떻게 해야 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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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쉽지 않네.. 고급기술이다... 내공이 좀 쌓이면 나아지려나... 티 안나게 한다고 쌓아두면 더 폭발하지 않아??? 어떻게 풀어내?? 상대랑 어쨌든 트러블이 있는거면 그냥 매번 참고 넘기는 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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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삭제한 댓글에게
감정적이지 않게!! 도움되는 말이다! 고마워ㅠ 참 욱하거나 짜증나는거 누르고 감정적이지 않게 반응해야 하는데... 혹시 익인이한테 감정 조절하는데 도움됐던 방법이 있을까??

[익인3]

그사람하고 좋은 관계이고 싶으면 윗댓말대로 숨겨야지
어떤 식으로 예민한지는 모르지만

[글쓴이]

남들하고는 잘지내고 어차피 남이라는 생각에 그렇게 예민해지지도 않지만 정말 가까운 부모님이나 애인한테 예민해..
왜 저렇게 하지? 무슨 말이 하고 싶은거지? 이런 식으로 예민해진달까... 좀 속터지기도 하고... 휴 나도 나를 모르겟네 댓글 고마워~ 숨기려고 해도 참 어렵더라ㅜㅜ 나이 좀 더 먹으면 나아지련지..

[익인4]

어릴 때 스트레스 쌓여서 회피하며 대인관계 축소한다음 마음수련하고 다시 남들 앞에 나섬
이게 중간에 어쩔 수 없이 인간관계가 축소되더라 상처주기도 싫고 내 모습도 싫고 그래서
그러면 그 훈련된 모습으로 행동해
이성이 꽉 붙들고 있고 이미지 관리하고 싶고 남들한테 상처주기 싫어서 ㄱㅊ
그냥 내 경험담 얘기해봄

[글쓴이]

ㅠㅠㅠ나는 내향적이라 인간관계가 애초에 좁은데... 남들한테는 그냥 좋게좋게 대하고 진짜 가까운 부모님이랑 애인한테.. 지 롤 맞아서... 훈련은 어떤식으로 했어?? 나도 진짜 마음속으로는 너무너무 사랑하는데 참 나도 내가 이해가 안될 정도로 예민해서...

[익인4]

유튜브 영상 전문가들(심리학자, 의사, 옛날 학자 등)이 하는 말도 보고 법륜스님 말씀도 보고 혼자 있을 때 마인드컨트롤 이런 거 어떻게 할지 매뉴얼 만들고 스트레스 받는 상황 어떻게 빠르게 해소할지 매뉴얼 만듦. 책도 예전에는 읽었던듯? 그리고 혼자 사색하는 취미도 가지고ㅋㅋ 내 마인드 기저에는 소중한 사람들 소중히 대하자가 뿌리깊게 박혀있어야됨. 그리고 가까운 사람에게 불만이 생겼을 때 참았다 터트리지 말고 좋게좋게 그러나 단호하게 말할줄도 알아야돼. 성질부리거나 참았다 빵!! 이것보단 그때그때 넘길 건 넘길 줄도 알고 아니다싶은 건 건조하게 전달 잘하도록 하면 좋아. 그리고 남과 나는 다르다 너무 기대하지 말자라는 마인드도 깊게 박혀있어야돼

[글쓴이]

헉 너무 고마워!!! 일단 개강하면 학교 심리상담부터 좀 받으려고 생각중이었는데 익인이 댓글 보니까 스스로 노력이 젤 중요하구나 느껴.. 나는 심리상담이 나 스스로 해결 방법 찾기가 힘들어서 상담사분에게 미루려는 거였는데 익인이 진짜 대단하다.. 혹시혹시 괜찮다면!! 추가 질문이 있는데 내가 진짜 처음에는 이런거 싫다, 고쳐달라고 말하는데 그 후로 반복되면서 그냥 트리거 눌리듯이 폭발해버리거든.. 만약에 처음에 전달을 잘 했는데 상대가 고치지 않을 경우에는 어떻게 해?? 그나저나 남과 나를 분리시키고 기대안하는거 진짜 중요한 것 같아ㅠㅠ 다시 또 머리에 박아야겠어ㅠㅠㅠ

[익인4]

혼자서 하면 단점은 효율이 좀 낮고 오래 걸려 상담 받는 거 좋은 생각같음. 강추. 어... 심각한거면은 화를 낼 수 밖에 없는듯... 아니면 왜 그러는지 한번 물어봐바. 왜냐하면 그냥 친구면은 거리를 두고 덜 보면 되는데 가족이나 애인이면 쉽지 않으니까. 그리고 포기할 건 하고 내가 중요하게 여기는거고 양보 못하는 거라서 그래서 이걸 어기면 내 자존심이 다치거나 좀 존엄성의 위협을 느낀다하면 난 그건 화냄. 강제로 선 여기있다고!! 이러면서 그어줘야한다고 생각ㅠㅠ 자존심이나 존엄성 문제 제외하고 보편적 기준에서 이렇게까지 할정도인지 생각해보는 거 어떰
만약에 비누에 물 묻히지 말라는 '규칙'같은 거면 너의 안좋은 그러한~~ 행동을 하지마라, 이렇게 해라고 구체적으로 요구하는 게 좋음. 꼭꼭 씹어서 주듯이??
암튼 케이스마다 다른 거 같아

[글쓴이]

4에게
솔직히 막 엄청 심각하고 자존심이나 존엄성까지 갈 일은 크게 없는데 그냥 내가 너무 예민한 것 같네.. 이것저것 거슬려하고 그냥 심성이 못됐나봐ㅜㅜㅜ 많이 내려놓고 기대 안하고 가족이나 애인이라도 남이라고 생각하고 좀 나랑 분리를 하는 게 맞는 것 같아 말을 해도 까먹고 계속 똑같은 일이 일어나니까 더더더 분노하고.. 또 한번 화나면 잘 안가라앉으니 막 짜증내고.. 나지만 참 답없다!!! 익인아 대화 나눠줘서 고마워 좀 가닥이 잡히는 것 같아ㅠㅠ

[익인4]

글쓴이에게
아맞다 그리고 가족이랑 너무 가까워지는 것도 안좋은 거 같아 서로 예의지킨다 생각하는 것두 좋더라
나는 예전에 한없이 회피하고 침전하다가 고친거거든 이것저것 다 터져서ㅠㅠ 나는 참 소극적이었었는데 암튼 바로 상담 받아보려는 적극적인 태도 너무 좋구 매일매일 계속 나아질거야 걱정마

[글쓴이]

4에게
너무… 따수워ㅠㅠㅠㅠ 마자 나도 학교 다니느라 떨어져있을땐 괜찮았는데 늘 같이 있으니까 점점 더 싸우게 되더라구ㅜㅠ 고마워 잘자 익인아🤍

[익인4]

글쓴이에게
그랭 쓰니도 잘자고 좋은 하루 보내!🍀

[익인5]

ㅠㅠㅠ 나도 고민이야.. 검색하다가왔어..
애인, 가족한테 유독 터지는 것 같아 참는 것도 한계가 있지않아..? ㅠㅠ 어떻게 해결하기로 마음 먹었어? 천성이 이러는데 평생 참을 생각하니 암담하고..

[글쓴이]

해결은 안됐고... 난 솔직히 남친한테 터지는거는 객관적으로도 걔 잘못이라 걍 헤어질거야!! 찬찬히 생각해봤는데 내 잘못보다는 걔 잘못이 더 크다는 결론이 나왔어.. 분조장이고 배려해주는게 없는 사람이라 나도 더 심하게 반응하게 되는게 내 감정 시간 낭비 같아서 끊어낼거고 가족 같은 경우에는 낼모레 같이 가족상담 가기로 했어! 이것도 나만의 문제라기보다는 상호 문제인데 같이 풀어보려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