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 서비스 직종에서 근무하고 있고 그 손님은 나랑 정말 친했어
나보다 나이도 많고 회사 대표하시는 분이라서
멘토같은 분이었지
근데 이렇게 입이 가벼운 분인줄은 몰랐네
진짜 화가 나서 집에서 머리감싸고 소리지름
하긴 나의 적들이 그 분의 적은 아니니까
과중한 업무량+낮은 연봉+허리급이 몹시 부족함에도 불구, 고연차인 나에게 회사에서 온갖 불합리한 대우를 하다가 이젠 진급누락까지 시키려고 하는 것을 보고 오만정이 다 떨어져버렸고 8월 이직을 목표로 해서 면접 보고 다니고 있었거든
근데 갑자기 회사에서 진급을 시켜주겠다는거야
알고보니 이 손님이 나랑 나눈 얘기 들먹이며 윗 분들에게 얘기 다 했나보더라고 애 이번에 정말 그만둘지도 모른다고
진짜 너무 스트레스 받아
내가 그만두는 건 내 입으로 말해야지 도대체 자기가 뭔데 내가 그만둘지도 모른다고 얘기하고 다닌건지 이해가 안돼
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