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생 때 만나서 교복 입고 놀러다니고 ㅋㅋ 현체 같이 가고 전부 다 처음 해 본 거였는데 나도 상대도 보드게임카페 가서 할리갈리 한 판을 40분 넘게 하고 걔가 이기면 나 때리려다가 차마 못 때리고 내려놓고..
도시가 아니라 할 건 없고 보고는 싶고 영화 나오면 관심없는거라도 다 봤어 학교 끝나고 같이 버스타고 영화관 가서 영화보고 서로 집에 데려다 준다고 우기고..집을 서로 몇 바퀴를 돌았는지..
영화 볼 게 진짜 아예 없다 싶으면 그냥 학교 벤치에 앉아서 수다 떨고 그럼 선생님들께서는 아직도 안 갔냐면서 간식 주고 가시고 둘 다 선생님들이랑 친했거든
내가 집 가기전에 처음으로 껴안았을때 상대 애플워치에서 심박수 경고? 문자 뜨고 얼굴은 빨개져서는 왜..왜 안아 놀랐잖아 하면서 놔주진 않았었는데
사귄지 일년 넘었을때 처음으로 볼 뽀뽀하고 뒷목까지 뜨끈해졌던게 아직도 기억나는데
싸우기야 많이 싸웠지만 이런건 그때가 아니면 못하는거잖아 물론 성인되고 나서도 같이 많이 놀러다녔지만 난 학교 다닐때만 생각하면 괜히 울적해 다시는 못 돌아가니까 또 같이 찍은 사진을 지우니까 갤러리에 사진이 절반 넘게 사라져서 그 몇 년동안 찍은 사진들이 구멍 뚫린것마냥 사라져서.. 이런것도 나중에 되면 다 까먹나.. 그냥 지금이 너무 낯설어 나 혼자 있던 시간이 훨씬 길텐데 ㅋㅋ 괜찮아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