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단 내 애인은 진짜 극극극E고 나는 I인데 완전 I는 아니고 한 65% I? 정도 되는 커플이야!
애인은 집에 있는 걸 진짜 싫어해서 거의 약속이 매일 있어. 혼자 밥 먹는 걸 싫어해서 퇴근 하고는 친구나 직장 동료들이랑 밥을 먹는 편이야. 난 이런 거 진짜 1도 신경 안 쓰고 오히려 좋아.. 왜냐면 애인 카톡스타일이 좀 할 말 없게 하는 스타일이라서 대화 끌고 가는 게 은근 스트레스였거든 ㅠㅠ 근데 약속이 있으면 연락 텀이 길어도 괜찮으니까 좀 편하달까 (그래도 길어야 2시간에 한 번은 연락이 와서 딱히 텀이 엄청 긴 것도 아니야)
근데 어느 날 애인이 데이트 도중에 나는 왜 친구들을 잘 안 만나녜. 나는 퇴근하고 나서는 그냥 운동 갔다가 집에서 쉬는 편이라서 평일에는 애인 말고는 약속을 잘 안 잡아. 그리고 친구들은 그냥 2주에 한 번? 정도 만나는 편이라서 나름 자주 만난다고 생각하고 있었는데 애인이 너무 자기만 친구들이랑 자주 놀고 이래서 눈치가 좀 보인대. 전혀 신경 안 써도 되니까 걱정하지 말고 놀아도 된다고는 했는데 애인은 딱히 만족하는 표정이 아닌 것 같더라구... 내가 뭐 실수했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