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부상인데 사람들한테 내 물건 주기 싫음.. 내가 못된건가

물티슈나 밴드부터 시작해서 걍 짜잘한거 다 가지고 다니는데 남들 필요할때 꺼내주긴 싫음.. 보부상 밈으로 그렇게해서 챙겨주면 평생 그 기억으로 살아간다? 뭐 그런 짤 봤는데 난 전혀 아님...ㅋㅋㅋㅋㅋ 나는 무겁게 바리바리 들고다니는데 내 친구는 거의 빈손으로 나오고 내 물건 쓰는거 너무 짜증나고 괘씸함

내가 못됐나봐..

[익인1]

응... 쬐끔.... 나누는 기쁨을 모르는구나..ㅠㅠ

[글쓴이]

내 짐도 나눠 들어줘 그럼ㅋㅋㅋㅋㅋ

[익인1]

아 의도가 보이면 싫겠지.. 근데 그냥 어쩌다가 필요한 순간에 내가 챙겨온 물건 나눠서 쓰는건 기쁨이지 않나 생각함 ㅠㅠ

[익인2]

당연함. 네가 줄거 당연하다고 생각하거 빈손으로 오는 애들은 의도가 보이기 때문. 걍 없다고 함. 그정도로 친구가 아닌갑지

[익인2]

진짜 친하면 이쉑 또 안가져왓네ㅋㅋㅋ하고 빌려줌

[글쓴이]

맞아.. 의도보이면 진짜 정떨어져ㅋㅋㅋㅋ

[익인4]

깜박 못챙겨오거나 예상치 못하게 필요한 상황에 주는건 좋은데 보부상 믿고 나오는건 속보여서 싫지

[익인5]

이게 처음엔 고마워하는데 나중엔 너무 당연한듯이 맡겨놓은듯이 쓰는게 킹받음

[익인6]

당한 게 많아서 그런 듯 진짜 까먹어서 못 가져온 거면 내가 챙겨주는 거 뿌듯하고 좋지 근데 내 가방 안에 다 있는 거 알고 난 이후로 나 믿고 아예 안 가져오는 건 얄밉던데

[익인7]

안 못됐어 당연한 거 아냐?

[익인8]

나눠주는건 주는 사람 맘이라서 못된거라곤 생각 안드는데....? 쓰니도 피곤한 일 많아서 그렇게 됐지않을까 싶으

[익인9]

나한테 다 빌리지뭐~하면서 안가져오면 정떨어져서 빌려주기 싫긴해 그치만 의도치않은 상황에서 나에게 짜란~있지요! 하는 순간엔 짜릿함 그잡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