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인이 ㄹㅈㄷ 회피형인데 내잘못(헤어질정도까진아닌)인 어떠한 일로 화가났고 되게 상처받아했어
참고로 별것고 아닌걸로 싸울때마다 회피하고 2주가까이 언락피한적도 있음.
그래도 걔가 너무 좋아서 참고만났는데
이번일로 싸우고 걔가 또 생각할 시간을 갖고싶대서 시간을 줬고 일주일 있다가 연락했는데
안읽씹을 4일했어. 그 시간동안 잠수이별인가 무슨일 생겼나 온갖 생각에 피말리다가 집찾아간다고 보내놓으니까 그제서야 보더라.
자기아직안풀려서얘기하기싫다고 오길래 나도 그거보고 너무 화나서 뭐라했는데 장문으로 길게 날 이해못하겠다고 헤어지자 하더라.
나는 헤어지긴 또 싫어서 카톡으로 엄청 붙잡고 전화하고 난리가 났는데 걔는 또 잠수를 탔고 결국 내가 집으로 찾아갔어.
집 비번 누르고(모르면서 누름) 초인종 누르니까 그제서야 연락보면서 내가 무섭다고 돌아가라 그러더라.
그래서 난 또 찾아가서 미안하다고 하면서 저자세로 나가면서 붙잡는 카톡보내면서 시간좀더 갖고 다시 얘기하자했어. 걘 그걸 또 읽씹했지
3주동안 죽을거같은 시간 보내면서 기다리다가 우리지금 헤어진거냐고 아니면 아직 시간갖는중인거냐고 장문으로 물어보는 카톡 보냈는데 하루동안 안읽더니 읽씹하더라.
그래서 잠수이별인줄 알았고 오늘까지 죽을만큼 힘들고 공황장애같은게 찾아오는 느낌이었어. 일상생활이 안될정도로.
근데 오늘 오전에 자긴 생각해봤는데 그만하고싶다고 연락왔고, 헤어지자는 연락이라 슬펐지만 잠수이별은 아니라서 다행이라는 생각이 들더라 ㄷㄷ 그래서 그냥 더이상 붙잡으면 역효과날거같아서 알겠다. 더이상 안붙잡겠다. 마지막으로 만나서 얘기나 하고 끝내자. 하니까
자기도 만나서 끝내는게 맞다고 생각하고 그럴거긴한데 나를 만날때까지 자기가 받아들일 시간이 또 필요하대
하.
헤어지는 마당에 또 나를 받아들이는 시간까지 필요하다해서 내가 설마 한달까진 아니겠지 하는마음에 한달넘어가냐고 물어봤는데 그거에 대한 답도 아직 줄수없다는거 .. 그럼 그게 만나는 의미가있나..? 그리고 헤어질건데 무슨 나를 받아들여 그냥 만나서 쫑내고 서로 잊고살면되지..
근데 그와중에도 나는 혹시하는마음에 걔랑 못헤어지겠고(사귈때 개그코드랑 애정표형이런게 진짜 잘맞아서 재밌게 만났었어) 아예 안보고 헤어지고싶진않고 내가 한달가까운 시간을 죽을거같은 마음으로 기다렸는데 한번은 만나서 내가 하고싶은말이라도 다 쏟아내고 싶어서 한번은 꼭 만나고싶어. 그래서 지금 걔 비위맞춰주면서 있는데 그
와중에도 카톡 엄청 늦게보고 다 단답만 하고 진짜 미칠거같음.
사실 그냥 헤어진마당에 내가 널 왜기다려 하고 그냥 연락안하고 끝내는게 최고인데 내가 하고싶은 말도 아직 너무 많고 이난리치는 와중에도 헤어지고싶지않아서 힘듬.
근데 끝까지 본인입장망 생각하는 그 아이가 너무 빡쳐......
나 어떻게해야할까 도와줘 ㅠㅠ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