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쏠인디 결혼가능?ㅠ

나 안못생겼음.. 솔직히 예쁜편이고 어릴때부터 동네 공주였음ㅠㅠ 근데 나 어른되고 성형 유행하면서 그냥 예쁘장한 축 됨… 자연얼굴이라 요새 인스타 미녀들 처럼 조각같이 예쁘지는 않지만… 그래도 예쁜편임

근데 성격이 엄청… 사회생활에 관심도 없고 냉정해ㅠ

머 사주같은거 보러가면 맨날 얼음덩어리 쇳덩어리 이런말들음ㅠ

그래서 엄청 어릴때는 왜 친구 사귀어야 하는지 몰라서 학교생활도 혼자하고 그랬어… 다행히 머리도 좋은편이고 눈치는 있어서 나이 들면서 사람됨ㅎㅎㅎ 지금은 정말로 사랑하는 친구들도 소수 있고 그래… 그리고 아이들과 동물들 한테는 진짜 너그럽고 애정도 많음… 직장도 괜찮음…

근데 남자들한테 정이 잘 안생겨…ㅠㅠ

나 좋다는 남자 많았는데도 95%의 경우 금방 정떨어짐…나는 남들처럼 살고싶다는 욕구가 강해서… 엄청 노력한거야… 진짜 마짝마른 걸레 쥐어짜듯 노력하고 쥐어짜도 마음이 안생겨ㅠ 금방 정 다 떨어졌어ㅠ

어쩌다 살면서 딱 두명,

넉살 좋고 모난데 없는 사람 만나면 좋아하는 마음 생겨서 썸 타고 그래도 진짜 알콩달콩 잘 만나게 되더라…

애초에 내가 누굴 좋아하게 되는게 기적에 가까우니 엄청 잘해줬어ㅠ

근데 그사람들도 내가 처녀라는거 알게 되면 약간 어디 문제있나? 그런데 관심이 없나? 이런 생각 하는게 눈에 보이고 그때 당시에는 뭐 괜찮다 그러고 그 다음날부터 좀 멀리하고 결국엔 못만나겠다 함ㅜㅜ

내가 욕구가 없는것도 아니고 좀 까다로워서 할 기회가 없었고 좀 서투른거 뿐인디… 이게 생각보다 큰 단점인가봐… 아니면 남들이 보기엔 내가 아직도 좀 어렵고 깐깐해 보이나…. 시무룩…..

근데 난 결혼 꼭 하고싶은데 나 결혼 가능할까…

이 나이 먹도록 연애도 제대로 못해봤으니

힘들려나… 나이 30임..

현실적으로 말해줘 나 개 T야

[익인1]

가능

[글쓴이]

이유도 첨부 부탁해

[익인1]

관심이 전혀 안생기고 연애경험도 없고 한거면 어려운데 그래도 그런사람이 있었던거니가 이해해주거나 잘맞는 사람 만나면 충분히 가능해보여 대신 나이가 나이인만큼 많이 노력해야겠지..? 나이치기가 아니라 나도 비슷한 나인데 이쯤되면 새로운 사람 만날 기회가 줄어들다보니

[글쓴이]

나이치기라고 생각안해 나 현실 잘 알아. 노력해볼게!!! 그런데 뭔 노력을 해야하지? 난 지금까지도 나 좋다는 사람은 나름 적극적으로 만나왔는데ㅠㅠ

[익인1]

그냥 새로운 사람 많이 만나려는 노력..?! 지금도 적극적으로 만나왔다면 딱히 상관없쥐

[글쓴이]

1에게
존 버가 승리한다는거군 알앗어

[익인2]

직장 괜찮고 얼굴 괜찮으면 가능
그런데 처녀라는 거 어떻게 알게 되는거야?? 먼저 말해?

[글쓴이]

내가 까다로운데? 가능할라나…
그냥 사는 얘기 하다가 전여친 얘기같은거 나오면? 좋은얘기는 아니고 전여친이 바람 피웠다는둥 전여친 이런점이 힘들었다는둥 그런 얘기 하다가 00씨는 어땠어요? 이런거 물어보면 어 저는 (또 올게 왔구나…) 어버버.. 전 남친이 없는데요..ㅠㅠ 일케 되면 보통 눈치 긁음… 내가 성격이나 꾸미는 스타일이 원나잇 할것처럼 전혀 안생김… 그럼 아직 성경험도 없으신가봐요 일케 알더라… 아니면, 전에 연애때는 연락 패턴 어떻게 하셨어요? 이런 간단한 질문으로도 간파당함… 대화 하다보면 모를수가 없음…. 그쪽으로 무지한게 살짝 티 난대…
내가 내 입으로 사실 저 처녀에요^^ 이런적은 없어… 굳이?

[익인3]

가능 나도 연애경험은 초등학생때 이런거뿐인 모쏠이나 다름없는 사람인데 회사에서 만나서 연애하고 내년에 결혼예정이야

[글쓴이]

너도 성격 냉정하다는 말 들어?

[익인4]

모솔이란거 하나때문에 멀어지기도 해..?

[글쓴이]

진짜 딱 그거 때문이었음 부담스럽대… 친구들이 내가 좀… 건들면 책임져야할 스타일이래
대신 장점은 남자들이 가볍게 다가오는 경우가 적음.. 보통은 결혼 전제로 만나고싶어해

[익인5]

나이 먹으면 먹을수록 자만추는 쉽지않고 소개받아서 만나야하는데 감정생기기까지 어렵지 그 허들을 낮춰야 가능할듯 ㅠㅠ 일단 많이 만나보는게...

[글쓴이]

에휴 지금보다 더? 내 성격이 이래서 밖에 나가서 누구 만나고 그러면 피곤한데도 지금까지 엄청옴청 노력 한거거든…..

[익인5]

나는 모쏠은 아니긴한데 지금 연애도 안하고있고 딱히 하고싶은 맘도 없기도하고 나 사는거 바빠서 당분간은 아예 생각 없는데 쓰니같은 경우 꼭 결혼을 하고싶으면 지금보다 더 노력하는 수 밖에 없을거같아 나이 더 먹으면 먹을수록 괜찮은남자 안남는다고 한살이라도 어릴때 많이 만나보라는 말이 그냥 있는게 아니니까... 나도 주변에서 하도 뭐라해서 올초에 소개팅 몇번했다 넘 힘들어서 걍 안만날래하는중임 ㅠㅠ 진짜 기빨리고 시간아깝지만 내 맘에 드는사람 만나려면 소개팅도 30번은 해야한다더라구... 나는 그렇게나 하고싶지 않아서 걍 인연이 있으면 뭐 어떻게던 만나겠지 하고 있음

[글쓴이]

30번?! 작년8월부터 10명밖에 안만났늠데… 근데 10명도 진짜 많지 않아? 온 정신이 너덜너덜한데 30명은 만나야 하는구나… 알았어 참고할게!

[익인5]

나도 10명도 많다 생각하는데 그거가지곤 성에 차는사람 못만난댘ㅋ큐ㅠㅠ 여튼 쓰니 화이팅이야!!

[글쓴이]

5에게
어!!!! 고마워!!!!!! 열심히 하께!

[익인6]

처녀라고 멀리하는게 아니라 너무 차가워 보이고 관심없어하면 요즘 남자들도 그냥 나는 아닌가보다 하고 알아서 떨어져 나갑니다. 남자도 이쁜것도 이쁜건데 사람인지라 편한 사람을 좋아하죠.. 너무 까다로우면 부담스럽습니다.

[글쓴이]

아니 알콩달콩 잘 만났다구요…그러다가 아직 처녀라고 하면 부담스러워서 안되겠대요… 자기는 내가 원하는 남자가 못될것같다고… 글은 읽으셨죠?

[글쓴이]

알아서 떨어져간 남자도 많죠… 그런데 그런 사람들은 그다지 신경안써요… 저도 나름 감정 생기려고 노력한건데 안된거라…. 어쩌겠어요 감정은 노력으로 되는게 아닌데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