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단 난 남자고 f라 감정이 좀 과잉된 거 사과할게
여기 지금 글 중에 하나 보고 댓글이 다 애인이 불쌍하다며 글쓴이를 욕하는데 이게 맞나 싶어서
글쓴이 - 이번에 대학 입학한 갓 스무살, 늦둥이 딸, 아빠가 많이 딸바보, 통금 있음.
애인 - 나이 차 좀 있고 자차 있음 (20대 중후반 추정)
글 내용은 아빠가 집에 차로 데려다 준 애인을 마주쳤고 호구조사 뒤 그 후로 경계 함. 그러다 첫 외박을 했는데 친구집에서 잔다고 거짓말을 한 걸 들킴. 아빠가 찾아와서 애인 혼내고 머리 쥐어박음. 애인은 지금 뭐하는 거냐고 아빠랑 같이 싸움 ㅋㅋ 그 후로 글쓴이와 냉전. 글쓴이는 아빠가 지나치긴 했지만 애인이 그렇게 짜증내고 같이 싸운 빈응에 좀 실망함
뭐 이런 내용인데 이게 그 애인도 귀한 자식이고 불쌍하다고까지 나올 반응임? 내가 그 애인이면 머리 한 대 쥐어박혀도 무조건 죄송하다고 사과드릴 텐데 같이 드잡이질을 했다는 게 말이나 되나?
그리고 외박을 한 거면 둘이 계획을 세우고 얘기를 나눴을 건데 나 같으면 내가 나이가 많고 애인이 스무살..( 애초에 안 사귈 테지만) 이면 설령 애인이 친구집에서 거짓말 치고 외박하면 되지 않을까? 물어도 그건 좀 그렇다 아버지 엄하신데 온전히 믿으실 지도 모르겠고 그렇게 거짓말 하면서까지 그런 건 내키지 않는다. 앞으로 아버지께 신용을 쌓아서 나중에 허락을 받고 당당하게 가자. 이게 제대로 정신 박힌 반응 아님?
핑계 좋다고 히히덕 외박할 생각에 신나하다 걸렸으면
아버지가 엄하고 딸바보인 걸 감수하고 어린 애인 만났으면
같이 거짓말 하다 들켜놓고 그 반응이 말이나 됨?
진짜 댓글보면 싹 다 애인도 귀한 자식 아빠 삐뚤어진 애정 이러는데 그게 싫었으면 그 남자가 계속 안 만났겠지 근데 감안하고 만났잖아 거짓말하고 같이 외박하다 걸렸잖아
근데 뭐가 불쌍하다 헤어져줘라 하는 거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