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인이랑 친구로 지내다 발전된 사이야
남녀사이 친구 없다는 말 반은 맞고 반은 틀리다 생각하는데
애인 알게 될 당시에 처음부터 호감 있었고 애인도 그랬어
서로 개인적인 일 때문에 친구로 지내다가
애인 군대도 다녀오고 나도 내 일 마무리 된 뒤에 사귀게 됐어
애인이랑 난 대학 동기로 알게 된 사이라
서로 중고등학교 동창이 다른데 애인이 사친이 꽤 있어
근데 자기 입장에선 이성 동성 개념이 없는 친구라고
내가 전혀 불안해하거나 걱정할 게 없대
친구라는 말을 자꾸 강조하는데 난 그게 이해가 안 됐거든
그래서 계속 묻어뒀다가 어제 그냥 솔직하게
우리도 원래 친구였다고 그니까 그 말 가볍게 쓰지도 말고
그렇게 얘기하면서 내 이해를 강요하지 말아달라고 했어
이렇게 얘기하면서 이제 내 입장이 조금은 이해 되냐고 하니까
자기가 할 수 있는 선에서 내가 걱정되지 않게끔 노력해보겠대
서로 부딪히는 부분 잘 풀어보려고 한 건데 나 잘 얘기한 거 맞겠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