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애중 7년 만났는데 점점 더 좋아져

이성 사랑방에 게시된 글이에요   새 글 

짝사랑에 지쳐서 그냥 나 좋다는 사람 호기심에 만났는데

어느새 7년을 만나고 있네

처음엔 그저 그런 것 같기도 하고 별로인 것 같기도 하고 애매했는데

만나면 만날수록 사람이 진국이고 점점 더 좋아져

애인도 그렇대. 연애초반 때 보다 지금 사랑이 훨씬 더 깊어진 것 같대.

첫사랑인데 이제 다른 사람 안알아봐도 될 것 같아

[익인1]

와 몇살이야?!

[글쓴이]

우리 둘 다 30대!

[익인1]

멋지당

[글쓴이]

고마워~!

[익인2]

만난 루트가??

[글쓴이]

학부때 같은 수업 듣다가 만났어! 종강파티때 교수님이랑 다같이 술 한잔 하는데 그때 남자친구가 옆자리 앉더니 번호 물어보더라구

[익인3]

자주 싸우거나 중간에 식은 것 같다고 느껴진적 있어? 나도 오래 만나고 싶다ㅠㅠㅠ

[글쓴이]

응! 우리 1년 정도 되었을 때 서로 안맞아서 정~~말 많이 싸웠고
3~4년쯤 됐을 땐 애인은 결혼 원하는데 나는 아직 미래 생각하느라 결혼 생각해본 적 없다
이래가지고 잠시 헤어진 적도 있었어.
식은 것 같다고 느껴본 적은 없어!

[익인4]

지금은 경혼생각있어서 재회한거야?

[글쓴이]

응 맞아 남자친구가 결혼얘기 꺼낼 때만 해도 나는 사실 결혼에 대해서 진지하게 생각해본 적이 없었어서
'아 난 몰라 몰라' 이런 식으로 반응했었거든
근데 싸운 걸 계기로 이 사람이랑 결혼한다면..? 이걸 진지하게 생각해봤어
그러니까 머릿 속으로 자연스럽게 이 사람이랑 같이 하는 미래가 그려지더라고!
더군다나 헤어질 용기는 더더욱 없었고 ㅋㅋ
지금은 결혼 전제로 계속 만나고 있는 중이야~

[익인4]

언젠가 하겠지 이런정도린거지? 몇년뒤에하자 이런건아니구

[글쓴이]

4에게
으음..근데 그 시기가 많이 가까워.
당장 내년에 하자고 그래서..
하 나는 아직 너무 무서운데..
결혼하면 진짜 으른.되는 거 같아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