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시 정도에 10시에 집 근처에서 거래하기로 대화가 마무리 됐어
내가 하지도 않았는데 저절로 약속같은게 잡혀지더라?
나는 그렇게 알고 넉넉하게 9시 반에 알람 맞춰놓고 잤단말이야
알람 울려서 일어나서 핸드폰 보는데
저 사람이 혹시 자기 지금 가도 되냐며
난 채팅도 안읽고 대답도 안했는데 일방적으로
8시 20분 쯤에 자기 지금 도착해서
기다리고 있다는거야
그러다 30분 정도 지나선 8시 50분 정도에
오랜 기간 잠수타셔서 갑니다
당근을 3년 했는데 이런 경우는 처음보네요.
그쪽한텐 시간이 아무것도 아닐지 몰라도
본인은 30분 넘게 시간 낭비 했다고
인생 그렇게 살지 말라더라?
너무 당황스러워서 보자마자
그쪽이 먼저 10시에 오시겠다 제안하셨고
저는 약속 지키려 9시 반에 알람까지 맞춰놓고 있었습니다
사정이 있어 핸드폰을 보지 못했는데
제가 안된다 하면 어쩌시려고
무작정 와서 기다리신건지 모르겠네요
전 제 인생 잘 살고 있으니 그쪽이야말로 인생 똑바로 사시길 바랍니다.
이러고 차단하려 했는데
약속 어쩌구저쩌구 하면서 차단 못하게 하길래
짜증나서 걍 당근 탈퇴해버렸어
아니 내가 10시에 거래하기로 해서 잔거였는데
무슨 변수가 일어날지 모르니까
하루종일 핸드폰 보고 있어야되는거야?
이게 인생 똑바로 살란 이야기 들을 일이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