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애중 너무 편해졌을까?

애인 일 시작한 지 얼마 안 됐거든

몸쓰는 일이라 힘든 거 아는데

저번주 4일 나가고 주말에 쉬는데, 몸이 뻐근하다고

아무것도 안 하고 누워만 있어..

밥 먹고 자고, 같이 올림픽 봤다가.. 오늘 400일이라고

나가야 된다고 하는데 몸이 무겁고 피곤한가봐

개더워서 나도 나가기 무섭지만

하루종일 자고 있으니까 이게 연애인가 싶고 😔

편해서 맘 놓고 쉬는걸까 ㅠㅠ

고작 이틀 누워있는건데

왜 서운해하는 지 나도 모르겠어

속이 개좁아……

[둥이1]

힘드니까
난 그 남자입장 이해감
쉬고싶다고 그냥 쭉
힘드니까

[둥이1]

그냥 일주일이건 이주일이건 쭉 내비둬 ㅠ 쉬게

[글쓴둥이]

1년만에 일하는건데 더 힘든가보ㅓ
세상일 혼자 다 하냐고 투정부렸엉.. ㅠㅠ
나는 다다음주까지 쉬는날이라서 ,,,,,, 더 그런거같아

[둥이2]

동거야?

[글쓴둥이]

웅 동ㄱㅓ.. 동거 별로여.. 새로운 맛이 업서

[둥이3]

편해지고를 떠나서 사람의 성향 + 상대를 사랑하는 마음의 차이인 거지
그래서 맞는 사람끼리 만나야지 안 그러면 한 쪽은 매번 서운하고 실망할 수 밖에 없어

[글쓴둥이]

원래는
그런 고민이 없었는데..
일 하고나서 좀 생기네 ㅠㅠ
원래 내가 바쁜쪽이었거든 …
남친은 내가 바빴을 때, 서운했대
난 못견디겠어……

[둥이3]

그러니까 너에겐 좀 부지런하고 너를 더 사랑해주는 상대가 어울리는 거지
지금 네 남친이 별로다 안 좋다 라는 게 아니라, 네가 바빴을 때 나도 서운했다 지금은 내가 바쁘니 이해해달라는 남친을 너도 쿨하게 그래 나도 그랬으니까 하고 넘길 수 있는 무던한 성향이면 괜찮은데 그게 아니니까. 그리고 원래 사람은 동등 평등 외쳐도 그게 내 일이면 날 더 먼저 생각하게 되는 거지 네가 속이 좁은 게 아니니까 너무 속상해하지 말고

[글쓴둥이]

내가 쿨하게 못 넘어가니까 서운해 하는 거 같아.. 😔 근데 평생 이런 일이 없을 순 없는데 그럴 때마다 서운해할 순 없잖오.. 어떡하면 좋을까 ,, 내가 딱 듣고 싶은 이야기가 속좁지 않다.. 속상해 마라 하는 말이었는데 넘 고마버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