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짜 우리 동네에서 유명할 만큼 ㅋ ㅋ ㅋ 잘생긴 오빠였는데 친한 사람들이랑만 친하고 친구들 사이에서도 말수가 적은 편이었거든 항상 시끄러운 오빠들만 시끄럽고
안 나대고 조용하니까 뭔가 더 잘생겨 보이는 것도 있었는데
내가 알바하던 가게에 친구들이랑 자주 왔었단 말임
나도 낯가려서 말 걸어도 대답만 짧게 하고 입 다 물고 있는 스타일인ㄷㅔ
나 그만둘 때쯤 이 오빠가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말을 걸었거든
내가 퇴근할 시간이 지났는데 안 하고 있었더니
퇴근 안 하시냐고 묻는 거
다른 오빠들이 말 걸 땐 대충 대답하고 바쁜 척 자리 피하고 그랬는데
이 오빠는 내가 눈여겨보던 오빠라 ㅋ ㅋ ㅋ 나름 정성스레 대답을 했지
그래서 그날 대화 좀 하다가 오빠가 번호 물어봐서 연락하다가 사귀게 됐고 현재 진행형임 ㅋㅑ캬
막상 사귀니까 여전히 과묵하긴 한데 나한테만 은근 애교도 있고 말보단 행동으로 더 보여주는 스타일 같아서 믿음직스럽고 그냥 너무 사랑스럽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