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집 고양이 병원 부수고 왔음

지옥인 줄 알았다

병원 집기 다 부수고 테이블 올라가고 도망가고 싶어서 벽 타고 블라인드 올라가고

집 와서 보니까 발톱 8개에서 피 남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다음에 올 때는 안정제 먹이고 오라고 처방 받고 옴

진료비도 안 받으심 ㅠ... 진료를 못 했으니께요

[익인1]

아고..난동꾼 사진 보여주라..ㅜㅜ

[글쓴이]

인티 사진이 안 되는걸... 또루룩...

[익인1]

슬포..마싯는거 마니주자..애기..

[익인2]

아고ㅜㅜ... 울집 고양이도 병원가면 넘 난폭해서.... 걱정이야 안정제 먹이고가 나도퓨

[글쓴이]

난 고양이 넷 키우는데 이런 고양이는 처음이라 너무 당황스러워 여태 순한 애만 키웠나봐 ㅠ... 안정제까지 먹이고 가려니까 뭔가 오히려 스트레스 주는 것 같아서 미안함...

[글쓴이]

거기 애기도 많이 다치니... 병원 가면...? 발톱까지 갈라질 정도로 싫어하니까 내가 괜히 데려가나 싶어서 ㅠ...

[익인3]

병원에서 물어내라고 안 해..?

[익인3]

아 부쉇다는 게 그냥 떨궛다는 건가 ㅋㅋㅋ

[글쓴이]

웅 리얼 와장창은 아니고 블라인드 찢어지거나 그러지는 않고 이상하게 비싼 컴퓨터는 또 안 건들였음 휴 깨진 것도 없음

[익인4]

울집 막내냥이는 담당쌤께 그릉그릉 거리는데...코뽀뽀도 함...병원갈땐 가방서 막 울고불고 하다가 병원오면 천사냥 됨..

[글쓴이]

어쩜 그래...? 나도 뽀뽀 받고 시퍼 야옹...

[익인5]

아이고 냥쪽아...ㅠㅠㅠㅠㅠㅠㅠㅠㅠ

[익인6]

병원 처음 간거였어?

[글쓴이]

아니... 그건 아닌데 원래 키우던 세 마리 고양이랑 같은 병원으로 옮기려고 (기존에는 길냥이 할인 있는 병원으로 갔었음) 갔는데 거기가 대기실/진료실/고양이진찰실이 분리된 곳이라 보호자랑 떨어지는 형식으로 격리되어 있어서 놀랐나봐 원래 다니던 병원은 내가 턱 긁어주고 목소리 들려주고 머리 덮어주고 그랬거든

[익인6]

아이고..많이 무서웠나보다ㅠㅠ

[익인7]

앞으로 병원갈일많을텐데 걱정이겠다 ㅠㅠㅠㅠㅠ

[익인8]

우리집애는 병원가면 우리집애만 울어 ㅜㅜㅜ 1층이 강아지 2층이 고양이인데 1층에서 2층 올라갈때 우리애 우는소리때문에 1층 강아지들 다울고 2층 고양이들은 따라울지는 않더라 ㅜ 출발하려고 캐리어에 애를 넣는 순간부터 집도착해서 캐리어에서 꺼내줄때까지 울어...

[익인9]

고앵이 진료실에서 파쿠르 뒤집어지게 하고 왔구나

[익인10]

ㅜㅜㅠㅜㅜㅜㅜ저번주 울집 개도 그랬는디ㅜㅜㅋㅋㅋㅋ집사가 고생이 많구만..

[익인11]

아이고ㅠ 우리집 고양이 한마리 토요일에 병원 갔는데 걔는 쫄아서 엄마 품에 파고들던데ㅠ

[익인12]

아이고... 무서웟나보네... 우리집애는 겁먹어서 아무 반응도 못 하고 얼어만 있는데 그건 그거대로 맘 아프고 무서워서 화내고 그러면 그건 그거대로 맘 아프고...ㅠㅠㅠㅠㅠ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