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 애인이랑 한시간 넘게 통화했오…나 왜이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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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 또 신나서 혼자 와라락하다가 통화 너무 길게 함 ㅜㅜ 애인이 괜찮다고 하는데 예전에 꽁쳐두다가 터트린 적 있어서 신경쓰임 ㅜㅜ 무엇보다 무서운게 내가 뭘 말했는지 기억이 없음.. 지난 번 연애 때는 안 그랫는데 왤케 머리에 힘을 안 주지………

[익인1]

한시간은 너무 기본인데 나는,,

[글쓴이]

아 원래는 기본값인데 오늘은 남친이 밤에 공부한다고 햇기도 하고…. 이전에 전화 길게 하는 거 힘들다고 말한 적이 있어서 맘에 걸려ㅠ

[익인1]

아아 그럼 좀 시간 정해두고 간단히 10-20분정도만 하징ㅜ

[글쓴이]

아 처음에 물어봣는데 괜찮다고 하자마자 고삐 푼듯 내가ㅜㅜ 하.. 나는 좀 미스테리한 여친이고 싶은데

[익인2]

우린 하루종일해 퇴근하구

[글쓴이]

하 근데 우리는 보통 내가 아무말하면 남친이 받아주는 식이라..ㅜㅜ 좀 빡셋을듯

[익인3]

무슨말인지 알오
필터없이 막 얘기할까봐 그렇지

[익인3]

나도 세시간씩 통화해

[글쓴이]

예아ㅜㅜ 왜 필터링이 안될까.. 내가 너무 오랜만에 연상을 만나서 그런가… 아까 뮤지컬 예매창 보다가 헉헉 누구 캐스팅 떴네! 대박 좋아~ 이럼 ㅠ 남친이 놀랍지 않다구 하는데 민망함,,

[익인4]

와 무슨 얘기해??

[글쓴이]

남친이 노래를 잘 불러서 조만간 코노 가자 뭐뭐 듣고싶다 이러면 그게 뭔 노래인지 찾아보고 이상한 가수 버전으로 불러준다던지, 갑자기 페스티벌 갈래? 이러면서 서치ㅏ면서 라인업 좋네뭐네 하구… ㄹㅇ 아무말

[익인5]

오우 쓰니 내 남친같다ㅋㅋㅋㅋ 전화 걸어서 의미 없는 아무말 하는거ㅋㅋㅋ

[글쓴이]

그치만 재밋는걸..ㅜㅜ 남친이 카톡을 잘 안 해… 그리고 난 주접쟁이야

[익인6]

아니 왜 꽁쳐두다가 터트리지.. 그냥 첨부터 언제까지망 할 수 있어 이런식으로 말하면 되는 걸

[글쓴이]

약간 알잘딱깔센..을 원햇던 것 같음 지금도 연애 초라서 맞춰가는 중이지먼 남친이 많이 참는 푠인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