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엄청 많이 잘못한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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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료한테 헬프요청받아서 하루 도와주러 갔다왔는데

동료가 오랜만이니까 끝나고 밥먹자고 해서

애인한테 일끝나고 동성동료랑 밥먹고 간다고 얘기해주고

장소가서보니까 그날 같이 일한 초면인 이성도 있더라

그날 같이 일했으니까 같이 밥먹을수도 있지 하고 말았는데

나중에 애인이 이걸 알게되었는데 불같이 화를 내더라ㅠ

왜 숨겼냐고 일부러 감춘거 아니냐면서 걔랑 뭐있냐는데

내 인식에 그 이성동료는 수많은 행인들중 하나였을뿐인데

이게 이렇게 크게 잘못한걸로 되는게 도무지 이해가 안돼

그렇게 잘못한거야 내가?

[익인1]

기분 나빠하는 사람도 있더라 나는 이성문제는 내 기준 이해 안 되도 상대가 서운해하면 그냥 사과하는 편 ..

[글쓴이]

나는 누구랑 부딪히는거 병적으로 스트레스받아서 나도 사과하고 마는편이긴한데
그러다보면 어느새 나는 애인의 인형이 되어있더라

[익인2]

말했어야 됐다고 생각하긴 해

[글쓴이]

내가 아무 느낌없었고 그날 하루 볼 사이였는데 굳이 말 안한게 아니구 할 필요를 못 느낀거야...그정도로 아무감정없었으니까

[익인3]

집가서 연락할 때 별 일 아닌 듯 그 친구가 이성 데리고 왔더라 이 말 꼭 해. 사람 일 어떻게 될지 모르니까

[글쓴이]

그래, 이런 얘기라면 오히려 설득되긴 한다
사람일 모르는거니까ㅇㅇ

[익인4]

이래서 맞는사람끼리 만나야하는거같아
단둘이 만난것도 아닌데 왜말안했느니 숨겼느니 이런거 너무 피곤해
별일 아니니까 말안했지....

[글쓴이]

이런거 걱정하는 사람은 바람 피워봤거나 그럴 가능성이 있는 사람인걸까?
이렇게까지 민감하게 반응하다니 나도 놀라움

[익인4]

그건 모르겠는데 세상 사람 반이 여자인데 저렇게까지 반응하면 앞으로 연애 지속하면 힘들거같단 생각은 들음
혹시 애인이 외모가 좀 떨어지는 편이니? 내 경험상 어중간하거나 외모에 자신감 없는 친구들이 주로 저러긴 하더라고

[글쓴이]

예쁘다는 얘기를 많이듣고 다니는 편인데 왜 그럴까ㅠㅠ

[익인5]

내 기준 애인이 예민..

[글쓴이]

애초에 상대를 대하는 베이스가
신뢰냐 불신이냐 의 차이인것 같아
나는 신뢰쪽이거든

[익인5]

주변에 있는 모든 이성을 바람 상대로 보고 빠짐없이 다 보고 해야되는건 불가능해..말도 안되고 나라면 저런 연애 못할듯..

[익인6]

기분나쁠수 있는데 내기준 불같이 화내는 사람이면 어디서 데여와서 나한테 염병떠는거라 생각함

[글쓴이]

나도 그런 생각이 들어...
데여봤거나, 자신이 그러는 사람이거나

[익인7]

위에 사람 일 어떻게 될지 모른다는 댓에 공감하는 입장이고 이성 동료 이런거에 나도 좀 예민한 사람인데
나였으면 담부턴 꼭 얘기해주면 좋겠다는 투로 얘기했지 저렇게 바아로 화내는건 좀 아닌듯

[글쓴이]

듣고보니 그것도 걸린다...얘기해야 할것이 점점 늘어나네ㅠ

[익인8]

일인데 어캄 그럼

[익인9]

이게 나중에 알게되는게 포인트인거같음.. 그냥 일상얘기하듯 그사람이 데려왔다 같이 일했던 사람이라 그냥 그러려니했다라도 말하는게 맞다고 봐ㅜㅜ 상대입장에서는 그사람이 너랑 한번만 만난사람인지 뭔지 모르니까.. 물론 저렇게 불같이 화낼게아니라 너의 이야기를 들어보는게 맞다고 생각하긴하지만...ㅋㅋㅋㅋ

[글쓴이]

그렇구나, 그럼 나도 내생각만 했다는거네
내가 그사람을 물건대하듯 했으니 너는 그걸 믿어라, 하는 강요였을까
그치만 난 너무 억울한거야...그런 의혹을 받는것부터 날 의심한다는것도 모욕적이고ㅠ

[익인9]

억울할필요는 없다고 생각해 너가 떳떳하니까! 그냥 이해시키는게 너가할일이라고 생각해ㅜㅜ 나도 의심많고 질투많은타입이라 나중에 알게되면 상대의 신뢰도를 떠나서 일부러 숨긴건가..? 생각하게 될수도있을거같거든

[글쓴이]

글치, 나는 떳떳해
근데 상대방이 내 말을 안 믿어주는거지...그걸 어떻게 믿냐며
거기다대고 내가 무슨 말을 해ㅠㅠ

[익인9]

에구ㅜㅜ 그게문제다ㅜㅜㅜ 일같이한사이고 몇번만난사이고 단둘이만난적도 사적으로 대화해본적도 없다 말없이 데려온거라 미리말할수없었고 진짜 아무것도없어서 숨긴게아니라 그냥 말할필요성을 못느껴서 말을 안한거다 너입장에서는 이렇게 생각할수있었을거같다 거기까지 생각못해서 미안하다 하면서 구절절말해도...안믿으면 뭐.. 어쩌라는거지 싶긴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