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들아 퇴사하는 게 좋을까

요즘들어 퇴사가 자꾸 생각나더라

공황도 몇번 온적 있고 가족들은 복지 좋아라 하는데

나는 매일매일 지옥같아서 사실 몇 번씩 자살기도도 했어

근데 막상 죽을 용기는 안나

상사들도 거의 전반적으로 잘 대해주지만 말할 수 없는 분위기가 있어

항상 내가 겉돌아. 상사들이 다 나잇대가 있어서 그런가

일도 반복적인 업무에 더는 배울 게 없다고 생각을 하니까 이젠 의욕이 안 나

1년 못되게 가까이 다니고 있지만 월 평균 220시간 주5일제, 10시간 근무, 월급은 세후210~220 사이

심지어 자취까지 하고있고 나는 이제 23살이야

모아둔 자금은 조금? 천밖에 없어

몸도 마음도 이젠 지쳐서 다 관두고 싶더라

퇴사하고나서 취업이 쉽지 않을 거란 걸 알지만

그래도 하다못해 길게 2달만큼은 쉬면서라도 있고 싶어

근데 그러기엔 너무 한심해 보이겠지?

[익인1]

때려쳐 죽는거보다 훨나아

[글쓴이]

그냥 자취하고 잇어서 그런가봐
직장 때문에 자취생활 시작한 거거든
가족들은 다시 본가로 합치는 걸 원치 않더라

[익인2]

쉬어 뭐든 건강이 최고임 나도 이것저것 무서워서 버텼는데 퇴사하고 나니까 오히려 노빠꾸임 가볍게 생각해 내가 당장 죽겠는데 뭘 걱정해

[글쓴이]

그냥 앞으로 먹고 살 길하고 미래가 너무 걱정돼

[익인3]

먼저 살아야 일도 하지 천이면 두달 충분히 쉬고 병원도 다닐 수 있을텐데 편하게 쉬는게 어때? 이왕 쉬는 김에 배워보고 싶었던 거 있으면 국비 신청해서 배워본다거나
23살이면 직종까지 바꿔도 될텐데 뭘 걱정해
아직 한참 여유있어 괜찮아 시간 많아
생각보다 지원이나 복지 되는 것도 많으니까 함 알아바~
한참 일하다 쉬는 친구들 이참에 빵만드는 것도 배우고 하더라 쓴이도 쉬는 김에 머리도 식히고 휴식도 해고 그래

[글쓴이]

고마워 말한 거 꼭 참고해서 그렇게 해볼게
그래도 걱정되는 건 어쩔 수 없겠지만 넘 고맙다...

[익인3]

일하다 처음 쉴 때 다들 많이 걱정하더라 괜찮아!
정말 현실적으로 우리나라 생각보다 지원제도 많아서 취준생들 도음 많이 받을 수 있어!!그러니까 아프면 꼭 맘놓고 쉬어. 지금 마음에 여유가 없어서 쓴이가 더 초조하고 걱정되나보다 퇴직하면 짧게라도 여행 꼭 추천해!

[글쓴이]

응 알겠어 1년만 채우고 관두려구
그리고 두달정도 쉬었다가 쉬면서 알바도 겸하면서 자기계발을 하든 취미생활을 하면서 지내야겠어
그리고 다시 복귀를 하든 딴 직종을 준비를 하든 해야지
고맙다...정말로

[익인4]

사람이 지쳐서 쉬는데 한심한 게 어딨어

[익인5]

죽고싶은맘을 꺾고 다닐만큼 월급이 많은것도 재취업걱정할만큼 나이가 많은것도 아닌데...

[익인6]

아니...애기네.. 뭔 걱정이여.. 30대도 퇴사함! 40대도 퇴사함 ! 50대더 퇴사함! 요즘 평생직장 없음!!

[익인7]

아기잖아.....월세가 걱정되면 알바라도 구하면 되니까 그냥 퇴사해
이래서 직장도 방학이 필요한데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