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데 그러면 힘들 때 어떻게 극복하란 거야? 마인드를..?
예를 들어 우리집이 사업 실패로 빚더미에 떠앉았어. 그래도 월세로 단칸방은 구했다 쳐. 그런 상황에서 그래도 반지하는 아니잖아, 여기보다 더 안좋은 집들도 많은데 거기보단 낫잖아, 이런식으로 말 많이 하잖아.. 그것 또한 그런 집에서 사는 사람들의 불행을 보고 위안 삼는 거 아냐?
내가 교통사고가 크게 나서 한쪽 다리가 다쳤다 쳐 그러면 다들 두 다리가 아니라서 다행이다 죽은 게 아니라서 다행이다 사지마비인 사람들도 있는데 안 그래서 다행이다고들 말하잖아.. 이것도 마찬가지고?
그냥 한국사회에서 살면서 어렸을 때부터 무슨 일 있으면 다들, 그만하길 다행이다 ~ (더한 예시를 들며) 이런 것보단 낫지 않냐 ~ 이런 식의 화법에 너무 익숙해졌는데...
다들 보면 남의 불행을 위안 삼는 거 너무 무례하고 못 배운 짓이라 그러고..
나도 어느 정돈 동의해 근데 그렇게 안 하면 저런 힘듦이 닥쳤을 때 어떻게 위로하고 어떻게 마음을 다 잡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