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혼친구한테 청첩장

10년 넘은 친구인데 .. 하도 연애나 결혼에 대해 부정적인 이야기를 많이 하던 친구라 가치관이 많이 다른 것 같아서 좀 꺼려져

뭐하러 20대에 결혼하냐 등등 말 꺼낸 전적때문에 본격적으로 결혼 준비하는 얘기도 일절 안했고 ..

그래도 이 친구한테만 안주는건 좀 그렇지?

[익인1]

일단 줄듯!!!!

[익인2]

나 비혼인데 내가 결혼에대해 부정적이긴하지만 .. 내친구가 가는건 축하해줌

[익인2]

난 걍 가정사때문에 그런거구 내칭구가 가는건 행복했음 좋겠어~ 비혼이라도 내친구의 경사는 경사임

[익인18]

멋지다 너

[익인3]

웅 서운해할수도이ㅛ음

[익인4]

걍 줘 나도 그런 친구 있는데 축하만 잘 해주더라

[익인5]

웅웅 본인이 그렇다는 거니까 친구가 결혼한다구 하면 당연히 진심으로 축하해 줄거야!

[익인6]

난 안줄듯 줬다가 니 인생 니가 스스로 꼰거다 어쩌구 저쩌구 욕만 먹었음 그 전까지는 진짜 10년 넘게 서로 응원해주고 좋은 관계였는데,,,

[글쓴이]

어후 나도 이럴까봐 ㅋㅋㅋㅋ 나 27에 결혼하능 것도 경험적어서 사람보는 눈 없는데 너무 일찍가는거 아니냐고함 ㅌㅋㅋㅋㅋ 정작 자기가 모솔이면서 휴.. 그래도 주라는 반응이 더 많네

[익인6]

난 진짜 돌아가면 안줌,,, 연애랑 결혼은 다른거다 니가 연애하니깐 응원한거지 결혼한다면 응원 못한다 막 이러면서 진짜 ㅜㅜ 근데 어차피 그런 사람들은 결혼하면 멀어지게 되니깐 주고 반응 보고 거를지 말지 결정해도 좋을거 같기도 함

[글쓴이]

그래서 그 친구 식에 오긴왔어??

[익인6]

안왔어 ㅋㅋㅋㅋㅋ 내가 미안하다고 축의금 안내도 되니 마음대로 하라고 했는데 그뒤로 연 끊겼어..

[익인7]

나라면 일단 주고 오고 말고는 걔 선택이니 거기까지 관여하진 않을 듯
주는 자리에서도 뭐 내 결혼에 대해 부정적인 말 또 하면 그 때 대응하면 됨 앞으로 안 볼 생각하고 나도 내 할 말 하면 되니까

[익인8]

친구 맞음?..

[익인9]

연 끊을거면 안주고 안가면 됨

[익인10]

주고 친구가 알아서 하게 놔두자~

[익인11]

안 주는 것도 또 말 나옴.
그 뒤에 벌어질 일은 그때 생각하고 일단 주는 게 나을 듯

[글쓴이]

아 그러네 일단 주는게 맞겠다

[익인11]

ㅇㅇ내가 괜히 지레 걱정해서 나쁜 사람 되는 것 보다 걔가 나쁜 행동 했을 때 나쁜 사람 되는 게 맞음.

[익인12]

일단 줘 주고 반응봐

[익인14]

혼자만 안 주는 건 좀 구렇지...

[익인15]

나같으면 주고 비혼인거 알아서 축하는 마음만 받는다고 식사하러 오라고 할 거 같아 진짜 친구면

[익인16]

비혼친구들이 난 반댈세~~~ 장난치긴했지만 다들 축하해줬어 축의금도 넉넉히 넣어주고
요즘은 심심하면 남편 내쫒고 울집에서 족발치킨시켜서 놀고있음ㅋㅋ
달라진게 없진 않지만 각자의 삶 응원!

[익인17]

청첩장 줘~
나 비혼주의자에 결혼, 출산에 부정적인 사람인데 이거는 내 생각이 그런거고 다른 친구들은 친구들만의 생각과 경험이 있어서 선택한건데 결혼한다고 뭐라하는 거 진짜 이상함...
나 내 절친이 결혼할 때 축가도 불러주고 행복 빌어줌~~~ 진짜 친구 남편이 이상하거나 누가봐도 ...이 같지만 않으면 축하해줘야지
만약 쓴이 친구가 뭐라고 하면 좀 이 기회에 인간관계 재정립한다고 생각하고 일단 청첩장 줘 다른 친구들 다 주는데 그 친구만 안 주면 말 나올듯

[익인19]

본인 비혼인데 왜 사운해..? 남한테 강요하는 비혼인 사람은 보통 내가 못해서 아니꼬운 것임ㅋㅋ걍 말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