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라마 보면서 이 노래 나올 때마다 마음이 아리다.
가사는 아름다운데 내가 잘못한 것만 떠오르고 그래서..
원랜 신나는 노래 좋아하는데 요즘 이 노래만 듣게되네.
이렇게 몰입이 되는 건 또 처음인 것 같아.
내가 왜 그랬지 하는 생각만 맴돌고 내가 미우면서도
이런 나를 고쳐야만 일말의 가능성이라도 있다는 생각이 들고
그런다.
아마 실망을 너무 많이해서 내게 정이 떨어지신 것 같아
내 그 분은.
내가 불쌍해서 마음과는 다르게 내치지는 않는 거라 생각들고.
반성하고 또 하고 또 하고 또 하고 ..
매번 이런 식이었어서 죄송하다.
극 중 남자 주인공을 보면 키다리 아저씨 얘기가 생각나.
만약 내가 내쳐진다면 엄청난 능력을 갖추지는 못하더라도
그렇게라도 그 사람 인생에 보탬이 되고 싶어.
난 나를 아껴주는 사람에게 더 상처주는 못된 사람이야.
자존감이 낮아지거나 그런 게 아니라 다시 한 번 깨달은거지.
잘나서 잘해주지는 못해도 힘들게 하진 않았어야하는데..
정말 하다.
그래도.. 이 시간이 불안하고 걱정되고 아프지만 내가 바뀔 수 있다면 끝까지 감내해보려고.
더 이상 받기만 할 수는 없고 힘들게 할 수 없어.
내가 부담되지 않게 , 신경쓰이지 않게 힘이 되어주고 싶어서.
첫 글을 이런 두서 없는 글을 써 버렸네 ㅎㅎ
만약 이 글을 다 읽은 사람이 있다면 어찌됐든 내가 내 못난 모습
을 고치고 벗어날 수 있으면 좋겠다고 1초만 빌어줘.
간다 안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