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인이 일적으로 부탁할 게 있어서 이성이랑 1:1로 술자리 가졌고 나한텐 동료랑 마신다고 거짓말해서 내가 바로 찼어. 근데 그 술자리 가지면서 그날 나한테 보고싶다고 만나자고 했었고 그 술자리 끝나고 새벽에 나 만났어. 이상한 의도는 없는 것 같기는 해.
그 뒤로 10일 넘게 매일 전화오고 그 이성도 자기가 부탁해야되는 입장인데 내가 싫어하니 말하고 만나도 그 사업적인 부탁을 해야되는 약속도 못나가고 나도 잃기 싫으니 거짓말했다고 다시는 이런 일 없을거라고 계속 붙잡아. 내가 그 여자한테 무슨 일로 만났냐고 물어봤고, 그 여자도 확실히 일적으로 만났다고 말해주더라고. 업계도 좁고, 그 처음 만났던 여자 인맥도 넓은데 애인이 그 여자 인스타 차단하고 소문 퍼질 거도 감안하고 나를 잡고 싶은 것 같아.
이번 계기로 자기가 좋은게 좋은거야라는 마인드와 내가 떳떳하면된다고 합리화하는 자신이 옳지않았다는 걸 알게되었고, 앞으로 어떤 자리든 술 마실 일은 없고, 거짓말 절대 안하고 나한테 사실대로 말하고 사업적으로 여러사람을 자주 만나게 되겠지만 그게 이성이라면 일적이자 사적으로 인맥 쌓을 필요가 있을 때 나한테 꼭 말하고 만난다고 하거든?
어떻게 생각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