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하려고 하는데 장단점 봐주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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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점

항상 내가 우선임

자상하고 다정함. 욕 한번도 쓴적 없음

나한테 돈 쓰는 거 안 아까워함

인사성 바르고 애정표현 잘함

계단 올라갈 때 할머니가 짐들고 계시면 대신 들어드림

긍정적이고 밝음

단점

우유부단함

줏대없음, 귀 얇아서 잘 휘둘림

걱정이 너무!!!!! 많아서 뭐 하나 결정할 때 시간이 많이 걸림

모아놓은 돈 내가 더 많음, 능력은 조금 없는 편..

월급 적음

어떤 거 같아?

[익인1]

줏대없고 우유부단한거 너무 크다,,

[글쓴이]

응.. 그게 젤 걱정이야..

[익인2]

안해

[글쓴이]

단점이 너무 커서?

[익인3]

뭐가 됐든 그게 쓰니랑 상성이 맞는지가 중요한데... 쓰니는 저 단점들이 치명적이게 느껴져?

[글쓴이]

연애초반엔 치명적이라 생각했는데 계속 만나다보니 오히려 주관이 약해서 주관이 센 나랑은 안 싸우게 되는 것 같더라고! 근데 걱정되는 점은 결혼을 한다면 앞으로 함께 헤쳐나가야 할 힘든 일+결정해야 할 일이 많을텐데, 그럴때마다 결정은 오로지 나의 몫이 될 수도 있겠구나라는 생각에.. 버거울 것 같긴 해. 고민이 많이 된다ㅠ

[익인3]

결혼은 어차피 1대1이기 때문에 내가 감수할 수 있는 단점인가가 제일 중요해. 이건 상대방에게도 마찬가지임. 쓰니도 단점이 있는데 상대방이 치명적이라고는 느끼지 않기 때문에 감수하고 있는 걸 거야. 완벽한 사람은 아예 없기에.

결정을 누군가가 잘한다면 다른 한 사람은 서포트를 잘하는가가 중요할 수 있고. 만약, 다른 사람을 만났는데 그 사람이 자기주장 하면서 결정을 하는데 내 생각과 다른 결정을 해도 괜찮겠어? 이런 거 생각해봐.
실제로 결혼준비할 때 신부 혼자 준비하는 걸로도 많이 싸우지만 신부가 결정하는 거에 자꾸 말 얹고 결정 흐트리는 걸로도 많이 싸워.
리더가 되는 것에 대한 부담감이 있겠지만 좋은 팔로워가 있는 것도 괜찮다고 생각해. 하지만 치명적이게 느껴지면 헤어져야지.

[글쓴이]

오.. 생각하지 못했던 방향이다. 나도 완벽한 사람 없다는 거 계속 생각하고 객관적으로 보려고 노력중이야 긴 답글 고마워 둥아! 잘 생각해볼게

[익인3]

응응! 나는 서로의 관계는 나쁘지 않은데 경제적인 거에 있어서는 좀 망설여질 것 같아. 아무래도 여자는 아이를 낳거나 하면 경제적 공백이 생길 텐데 배우자가 어느정도는 커버할 능력이 있어야 한다고 생각해서

[익인4]

난 ㄱㅊ 똥고집 쩌는거보다 나은거같음ㅋㅋㅋㅋ근데 걍 남들의견보다 이건 쓰니가 평생 감당 가능할거같은지가 중요함ㅋㅋ

[글쓴이]

똥고집보다 나은 건 맞아..ㅎㅎ 맞아 내 의견이 가장 중요하지. 잘 생각해볼게 둥아

[익인5]

한마디로 사람은 좋은데 능력이 없다는 건데... 나는 좀 싫다

[익인6]

난 아무리 능력 좋아도 이혼하면 끝이라고 생각해서 결혼은 끝까지 함께할 수 있는 사람인지 아닌지만 판단함

[익인7]

결혼하고 아이낳고도 계속 일 할 수 있는 환경이야? 퇴사해야되거나 그런 환경이면 남편 벌이로 살 수 있는지 친정 시댁 지원 가능한지 고려도 해야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