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두루뭉실하게 뭐 했다 바빴다 이정도 말하는 편인데
애인이 사람 상대하면서 뭔일이 있었는지 카톡 다 캡처해서 보내고 하소연을 해
자기 일 하나하나 다 얘기하면서 이런 저런 게 짜증난다 이러니까 좀 피곤하게 느껴져
힘들다고 하면 위로하고 달래주고 걱정되긴 한데 내 업무도 아닌데 하나하나 다 알고 싶지도 않고
내가 힘들겠다 왜저런대 이러고 공감해줘도 또 보내고 상황 업데이트하니까 공감해주기도 지치는데
연애하면 보통 이렇게 다 얘기하고 공유해? 내가 덜 사랑해서 그런걸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