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무리 생각해도 이해가 안 가는데..
애인은 지금 수험생이야
연애 초반엔 이것저것 사주고 챙겨줬는데 애인이 아무것도 하지 않는게 도와주는거다 그래서 (이것도 기분 엄청 상하게 말해서 많이 싸움)
이제는 나 아무것도 안 함
그냥 매일매일 수고해,응원해,화이팅 이정도만 해
내가 그냥 지나가는 말로
수고했어~근데 이말 들으면 진짜 힘나지 않아?했더니
애인이
아니.난 살면서 한번도 그런적 없어.그냥 예의상 고맙다고 대답해주는거야
이러는거야
여태까지 내가 하는 응원도 그렇게 생각 들었겠구나 좀 빈정 상하긴 했는데 그냥 넘겼어
그래서
애인보고
ㅇㅇ이 성격 진짜 어렵다~이랬거든
그랬더니 애인이
왜 너가 어렵다고 느끼는줄 알아? 너 방식에 나를 맞추려 해서 그런거야
이러는거야..
순간 내가 여태껏 얘 힘내라고 했던 모든 언행의 진심이 왜곡되는거 같아서 기분나빠지더라고
화는 안 내고 최대한 차분하게
지금 한 말은 내 진심을 너 기준에 안 맞다고 이상한 사람 만드는 말이라고, 우리 서로의 행동중에 이해가 안 되면 서로의 입장에서 생각해보기로 했잖냐고 사과해달라고 해서
사과 받긴했거든?
근데 그래도 기분이 안 좋아....
내 애인은 진짜 어려운 사람 같아..퍼석하니 감정도 매말라있고 뭘 어떻게 하라는건지 매번 예상 밖의 인간이야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