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동하고 꾸며도 이성이랑 못친해지면 답없는건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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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애들이랑은 엄청 쉽게 친해지고 친구도 많거든?

근데 여자애들이랑은 평생 인사하고 지내는 애들도 없음

길애서 보면 안꾸미고 운동 안해도 여자들이랑 재밌게 대화하고 심지어 커플인 남자들도 많은데 꾸며도 안되는거면 심각한건가 자괴감드네

사실 누구 좋아해본적도 없어서 연애는 생각도 안하고 부담스러운데 정상적인 남자처럼 일상적인 대화하는 사친이라도 있었음 좋겠음

그럼 여자 무서워하는것도 좀 나아질거같고..

[익인1]

너 정상이야. 굳이 여사친 만들지 않아도 돼. 그냥 지금은 여자 경험이 없어서 불필요한 부담과 열등감을 가지고 있을 뿐이고 그게 문제임. 억지로 여사친 만들려고 하면 위장 남사친밖에 안 되고 그것도 여성한테 못할 짓임.

[글쓴이]

연애 얘기 나와서 어쩔수없이 안해봤다고 하니까 주변 여자 얘기 나와서 또 없다고 했더니 좀 이상하게 보더라고.. 갑자기 좀 고립되고 불쌍하게 보는 느낌..

[익인1]

그게 문제야. 지금 글쓴이가 타인의 시선을 내면화시켜서 그래. 조까라고 해. 여성하고 교류 1도 없어도 글쓴이는 지금 있는 그대로 충분히 멋있어. 타인의 시선을 내면화해서 굳이 결핍과 열등감을 만들지 마. 너 하나도 안 불쌍해. 글쓴이는 동성 친구 많은 것만으로도 충분히 멋지게 사회 생활하고 있음. 연애, 결혼, 섹스는 안 해도 그만임. 뭘 굳이 억지로 하려고 하지 마.

[익인4]

와 둥이 말 진짜 잘한다! 완전 맞말임 ㅇㅇ 걍 그 자체로 너인데 어떡해! 편하게 생각해!

[글쓴이]

사회 기준으로 자기객관화 하려고 하니까 자꾸 자괴감 들어서 힘든거같아 남자가 이러면 약간 사회적으로 루저라고 보는 시선이 많으니까.. 그냥 자발적으로 그런거라고 하고싶은데 니 주제에? 근자감? 이럴까봐 무서운듯. 어쩔 수 없지 뭐

[익인1]

그건 글쓴이가 지금 자존감이 낮아서 그래. 글쓴이는 아직 학생 아니야? 학생이라면 아직 사회에서 혼자만의 힘으로 이룬 게 없고 자존감이 낮아서 타인의 말에 휘둘릴 수 있어. 그냥 인생은 니 쪼대로 사는 거야. 그게 나중에 글쓴이의 가치관이고 되고 권력이 되는 거야. 그것만 붙잡고 가야 해. 그게 멋이야. 자기객관화할 필요 없어. 그게 객관화면 객관화 하지 마. 너한테 뭐라고 하는 남자들도 여미새거나 사회에서 이룬 거 조또 없어. 여성한테도 잘 보이려고 하지 마. 너는 그냥 너야. 너는 그것만으로도 완벽해. 너가 너로서 완벽한데 굳이 여성이란 존재가 외부에서 필요하지는 않아. 만약 그렇다면 그건 결핍이지. 굳이 여사친이나 섹스할 여자가 필요하면 그건 결핍이고 열등감이야. 그런 필요라면 없는 편이 더 낫지.

[익인2]

오히려 잘된거야 지금사회에선

[글쓴이]

왜?

[익인3]

누구 좋아해본 적도 없으면 그냥 외로움도 안 타고 연애나 사친에 큰 의미 안 두는 성격인 거 아냐? 자기 관리 잘 하면 그걸로 됐지

[글쓴이]

누가 그랬는데 "초등학교 방과 후 교실에 남아서 오답 고치는데 친구들은 하나 둘 끝마치고 떠나고, 마침내 나 혼자만 남아서 안 풀리는 문제와 씨름하는데 창밖으론 해가 뉘엿뉘엿 지는 초조한 느낌" 이거같아.. 내가 뒤쳐지고 있고 평범하지 않다는? 사회적으로 비정상이 된 느낌. (Unqualified)

[익인4]

나도 그래! 근데 뭐 좀 뒤쳐지면 어때 ㅎㅎ 그렇다고 굳이 내 눈에 안차는 사람 만나는것도 못할짓이고(최선을 다해지지가 않거든) 예의없는 일인걸? 그냥 편하게 생각하자! 나중에 나같은 여자 만나면 같이 얼레벌레 하면서 나이도 많은데 서로 서툴다고 깔깔 웃으면서 연애하면 되는거고, 혹여라도 경험없다고 우습게 생각하는 사람 만나면 그정도밖에 안되는 사람이니 내인생에서 꺼져라 하면 되는거고~

아참 그리고 여자가 엄청 다른 생물이라고 생각할필요 없어 ㅇㅇ 결국 같은 인간이거든! 친해질때도 여자다! 하지 말고 사람이군! 나랑 잘 맞으려나? 잘 맞으면 또 만나볼까? 하고 친구들 대하듯이 하면 어디서든 친해질수 있을거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