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인이 나를 안 이끌어줘

맨날 뭐 먹을때도 뭐 먹고싶냐고만 물어보고

자기가 뭘 먼저 먹자고 하는 법은 없고

어디를 놀러갈때도 항상 나 혼자 찾아보고

나 혼자 예약하고 나 혼자 계획하고

애인은 그냥 멀뚱 멀뚱 우와 너무 좋다

재밌을거같애 그래그래 뭐든 만사 오케이인게 짜증나

그래서 한 날은 나한테 물어보지 좀 말고 의견 좀 내달라고 얘기 했거든

근데 이번에 같이 사는 동거 집 계약기간 다 돼서

이사 알아봐야되는데 또 나 혼자만 집 알아보고

부동산에 전화하고 ㅠㅠ 그러다 내가 애인한테

집 알아봤는데 마땅한 곳이 없네 라고 했는데

애인이 천천히 알아보자~ 이러길래

결국엔 또 나 혼자 찾다가 빡쳐서

아니 왜 매번 나만 적극적이야? 좀 같이 알아보는 척이라도 해주던가

라고 화내서 지금 냉전 상태야

둥이들이 보기에는 내가 넘 예민이야? ㅠㅠ

[둥이1]

헤어져..

[둥이2]

다른 거 결정은 몰라도 집 구하는 건 너무 심했다

[둥이3]

하.. 스트레스 너무싫어

[둥이4]

둘이 성향이 너무 반대고,,, 애인이 노력하는 모습도 없고ㅜ,,

[둥이5]

아니 이거 은근 스트레스야
매번 나만 놀고싶나 싶고 개싫음

[둥이5]

그리고 집 구하는 문제는 너무 심하잖아
매번 너가 다 결정하니까 그런 듯;

[둥이6]

화날만함 ㅇㅇ

[둥이7]

화날만한데 안바뀡 거 같아...

[둥이8]

귀찮아 너가 알아서 다해 나는 따라만 갈게
싫다고 안하면 됐지 너가 더 잘 찾잖아 난 그런거 안해봐서 몰라 못해

[둥이8]

라는 마인드인데 뭐.. 싫으면 그만하는게??

[둥이9]

성향차이임
대신 무던하고 군말없이 잘 따르고 감정기복 없지 않아?

알잘딱깔센 스타일은 대부분 섬세하고 예민한 스타일거야 쓰니한테 맞는 사람 만나면 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