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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보/소식] 오랜만에 써보는 칼럼) 정후아빠 이종범의 4.5년은 얼마나 대단했을까? | 인스티즈

사회복지사 따고 나서 일자리 알아보다가 인턴이 되어 글쓸 시간도 야구 볼 맛도 안나서 자리를 비웠다가.....

오랜만에 인티와서 보니 요즘 왜 글을 안 쓰냐길래..... 모처럼 써보기로 했습니다.

“투수는 선동열, 타자는 이승엽, 야구는 이종범”

“10승 투수 두 명을 줘도 이종범과 안 바꾼다”

“KBO 40년 역사상 가장 화려했던 선수”

이종범이라는 야구 선수를 상징하는 한국 야구계의 격언이다.

이종범의 커리어는 데뷔후 리그를 씹어먹은 일본 진출 전 4.5년과

실패한 일본에서의 3.5년, 리그 정상급 선수로 활약한 복귀 후 4.5년과

엄청난 하향세를 보인 마지막 6년으로 나눌 수 있다. 이 글에서 다룰 내용은 일본 진출 전 4.5년이다.

먼저, 5년이면 5년이지 왜 4.5년이라고 하냐는 의문이 있을 수 있는데, 1995년에 이종범은 방위병으로 근무해서 홈경기만 출전했기 때문이다. 의문점을 해결했다면 이 시기 이종범이 얼마나 대단했는지를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정보/소식] 오랜만에 써보는 칼럼) 정후아빠 이종범의 4.5년은 얼마나 대단했을까? | 인스티즈

언젠가 이정후 선수도 은퇴 전에 이 동상을 오마주하는 날이 오길 바라며 시작해봅니다.

1993년

1993년 이종범은 화려하게 프로에 데뷔했다. 그 해 성적은 126경기에서 타출장 0.280/0.331/0.432, wRC+: 125.5, WAR: 5.82에 16홈런과 73도루의 성적을 무려 신인이 풀타임 유격수로 기록했다. 평년같았으면 신인왕을 받고도 남았을 성적이지만 같은 해에 우르크 200을 넘긴 양준혁 때문에 신인왕에는 실패했다. 하지만 한국 시리즈에서는 3할이 넘는 타율과 도루 7개를 기록하며 팀의 우승을 견인하고 한국 시리즈 MVP가 되었다.

1994년

아직까지 전설로 남아있는 이종범의 1994년은 테임즈의 2015년과 함께 KBO 역사상 가장 압도적인 야수 단일시즌이었다. 이 시즌 이 종범의 성적은 124경기에서 0.393/0.452/0.581, wRC+: 201.9, WAR: 11.83(!)을 19개 홈런과 84도루(!!), 196안타를 기록하면서 이뤄냈다. 시즌 WAR과 도루는 아직까지 단일시즌 최고 기록으로 남아있다. 이 시즌의 이종범을 요약하면 타격 7관왕 시절 이대호가 유격수 수비를 보면서, 한국 프로야구 역대 최고의 주자였다고 볼 수 있다. 그나마 부족해보이는 홈런도 시즌 4위였으며(1위 김기태, 2위 김경기, 3위 김재현) 정말 부족함이 없는 시즌이었다. 당연히 MVP를 수상했으며 가을야구에서는 한화에게 패하면서 아쉽게 시즌을 마무리했다. 만약 이 시즌 이종범이 생고기 때문에 배탈이 걸리지 않았다면 200안타와 4할 타율을 모두 기록했을 지도 모르나, 역사에 IF는 없기에 아쉬울 따름이다.

1995년

바로 이 시즌이 이종범의 0.5년에 해당하는 방위병으로 복무해서 홈 경기만 출전하던 시즌이다. 이 시즌 이종범의 성적은 63경기 0.326/0.397/0.586, 16홈런과 32도루, wRC+: 182.5, WAR: 5.45로 풀타임 출전 시 32홈런 64도루 WAR 10.9라는 1994년 다음가는 성적이 튀어나온다. 이 시즌 홈런왕이 25개를 기록한 OB의 김상호였던 점을 감안하면 페이스가 좀 떨어지는 걸 감안해도 충분히 노려볼 법 했지만, 역시 역사에 만약은 없기에 아쉬울 나름이다. 이 시즌 해태는 가을야구 진출에 실패했다.

1996년

방위복무를 마치고 돌아온 이종범은 여전히 맹위를 펼쳤다. 113경기에 출전해서 0.332/0.425/0.566과 25홈런(3위), 57도루(1위)에 wRC+: 186.2, WAR: 9.94로 다시 한 번 자신이 누구인지 보여줬다. WAR은 당연히(?) 리그 1위였으며 wRC+는 양준혁(217.5)와 홍현우(198)에 이은 3위였다. 이 쯤되면 이 정도 스탯은 당연히 찍어줘야하는 게 아닐 정도이다. 게다가 이 시즌은 해태가 다시 한국시리즈 우승을 차지한 해였는데 이종범은 한국시리즈 6경기에 나와서 타율은 0.227로 부진했지만, 출루율은 0.393으로 4할에 육박했다. 참고로 이 시즌이 이종범이 포수로 나와 도루 저지도 했던 그 시즌이다.

1997년

[정보/소식] 오랜만에 써보는 칼럼) 정후아빠 이종범의 4.5년은 얼마나 대단했을까? | 인스티즈

이종범의 일본 진출 전 마지막 시즌으로 커리어에서 유일하게 30홈런을 기록한 시즌이다. 이 시즌 이종범의 성적은 125경기 0.324/0.428/0.581, 30홈런(2위) 64도루(1위), wRC+: 172.5, WAR: 9.53(1위)로 식상한(?) 스탯을 보여줬다. 이 시즌 이종범의 특이점은 30홈런과 순출루율(출루율-타율)이 커리어 처음으로 1할을 넘었다는 것인데 순출루율이 이렇게 늘어났던 이유는 97년의 이종범이 KBO 역사상 단일시즌 고의사구가 가장 많은 30개를 기록했기 때문이다. 이종범은 주자로 나갈 경우 언제든지 도루의 위험성이 있다는 것을 고려하면 더 놀라운 수치로, 당시 이종범의 위압감을 알 수 있다. 홈런왕과 타점왕에 오른 이승엽에 밀려 MVP를 차지하진 못했지만, 해태의 통산 9번째 우승을 이끌었으며 한국시리즈에서 무려 0.8이 넘는 장타율로 홈런 3개를 때려내며 개인 통산 두 번째 한국시리즈 MVP를 차지했다.

이 시즌이 끝나고 이종범은 일본에 진출하였고 일본에서 전반기에 67경기 0.283/0.387/0.475에 10홈런 wRC+ 142, WAR 2.8이라는 좋은 성적을 거뒀지만 사구를 맞고(고의성 없는 사구였다. 다시 한 번 반복하지만 고의성이 전혀 없었다.) 이종범의 전성기는 마무리되었다. 물론 4,5월에 비해 6월달 들어 성적이 떨어졌고, 유격수 수비도 낙제 수준이었지만 이를 고려해도 전반기 성적은 상당히 훌륭했기에 아쉬움이 남는다.

요약

이종범의 93~97 시즌 총 성적은 0.331/0.406/0.549, OPS: 0.955, 713안타, 106홈런, 310도루였다. 타율, 안타, 도루는 1위였으며 홈런, OPS는 2위였다. wRC+는 173.7로 양준혁, 김기태에 이은 3위, WAR은 42.57로 2위 양준혁(35.52)에 앞선 1위였다.

1993~1997 OPS, wRC+ 1~3위

wRC+ OPS

1. 양준혁(191.7) 양준혁(1.002)

2. 김기태(175.4) 이종범(0.955)

3. 이종범(173.7) 김기태(0.940)

타율같은 비율스탯은 몰라도 누적 스탯에서 반 년의 손해를 보고도 당시 기라성같은 선수들을 넘어선 것은 정말 놀라운 일이라고 할 수 있다.

당시 이종범은 풀 시즌을 한 번 보낼 때마다, 평균적으로 9.5라는 말도 안되는 WAR을 기록했으며(동기간 2위 양준혁 7.1) 이는 같은 기간 10승 투수들의 평균 WAR이 4.29라는 것을 생각하면 김응용 감독의 말처럼 “이종범 > 10승 투수 두 명”이 정말 맞았던 것이다. 지금 가장 핫한 김도영의 타격 성적을 5년동안 평균으로 내고 풀타임 유격수를 보면서 도루를 평균적으로 60개씩 하면 이종범의 전성기 성적이 된다. 단일 시즌도 힘들겠지만, 약 5년 동안 저런 파괴력을 지닌 선수가 나올 수 있을까? 싶습니다.

기록을 찾아보면서 느낀 건 양준혁이 진짜 미친 괴물이라는 점. 1994년과 1995년을 제외하면 타격 생산성에서 이종범은 양준혁에게 꽤 뒤쳐집니다. 물론, 이종범의 가치는 리그에서 양준혁 다음 타격 생산성을 유격수 수비+역대 최고의 주자로서 기록했다는 점에서 있지만. 그로 인해 그 구간 WAR은 이종범이 압도적 위.

하지만 적어도 타격은 이종범의 전성기 4.5년을 놓고 봐도 양준혁 선수에게 밀리긴 한다고 생각합니다.



 
신판1
와.. 이렇게 기록 보니까 진짜 대박이시다
1개월 전
신판2
와 엄청나다...
1개월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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