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들한테 말하기엔 내 얼굴에 침뱉는 것 같아서 익명의 힘을 빌려서 올려봐
내가 전남친보다 학부는 많이 좋았는데 문과였고 취업 잘 안돼서 네임벨류는 없는 공공기관 다녔고 전남친은 공대 졸업하고 얼마 안돼서 대기업 붙었어 근데 붙고나니까 나한테 훈수를 많이 두긴했음 결론은 내가 게으르고 나태하고 ~ 그래서 공공기관 간거라는 식이고 자기는 처음부터 대기업 출발점 어쩌고 ~ 자기는 공공은 생각도 안해봤다 ~ 이런 말들이 확꽂히고 정털려서 그때부터 마음 정리를 했었음
3년 넘게 만났었는데 혼자 맘정리하고 이별통보를 했는데 그당시에 상대가 엄청나게 잡았지만 그래도 끊어냈어 그 이후로 한 3-4개월 뒤에 내가 로스쿨을 붙었거든 내가 게시글로 올려서 아마 전남친도 봤을거임 근데 아무 연락은 없더니 오늘 갑자기 아침에 장문이 옴 (거의 1년만에 연락)
내용 요약하면, 내가 그땐 경솔했다 로스쿨 붙은거 들었다 늦었지만 축하한다, 자기가 회사가서 소개팅도 해보고 뭐 다 해봤는데 너만한 애가 없더라 이러던데 뭐라고 답할까? 솔직히 내가 로스쿨 가니까 변호사라도 될줄 알고 저렇게 연락왔단 생각이 들어서 너무 괘씸해 아침에 온거 아직 답은 안했는데 진짜 엿맥이는 식으로 답장하고 싶은데 솔직하게 말할까? 내가 로스쿨 가니까 뭐 좀 된 것 같아서 연락하는거냐고 묻고싶다.. 너희 입장이라면 어떻게 답장할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