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지난주에 친구랑 둘이 밥먹는데 우연히 사친들 두명과 같은 밥집에서 만났어
서로서로 다 엄청 친한 7년지기 친구들이여서 밥 한끼 같이 먹었는데 문제는 내 애인이 그 사친들을 너무 싫어해.. 다 같은 동네여서 건너건너 아는 사인데 사친들이 너무 여미새 느낌에 소문도 안좋다고 예전에 내가 사친 만난다 했을때 절대 안된다하고 만날거면 헤어지고 만나란 얘기까지했고 한바탕 싸운적이 있었어
그래서 밥집에서 만났을때부터 같이 먹으면 안되겠단 생각을 했는데 너무 자연스럽게 합석이 되고 밥을 시켜서 그냥 밥 한끼 먹게되었어 그러고 진짜 밥만 먹고 헤어지고 난 친구랑 둘이 술 마시러 갔고 그날 저녁에도 애인이랑 카톡 계속했었어
애인은 그때 친구들이랑 여행갔기도 했고 만나서 얘기해야겠다 싶어서 그 다음날 애인이랑 만났을때 어제 걔네랑 밥 한끼 먹었다고 얘기했는데 왜 허락도 없이 이성이랑 밥을 먹고 심지어 그걸 당일날 말도 안하고 이제와서 얘기하냐고 엄청 극대노를 했어.. 술을 친구랑 둘이 마셨는지 걔네랑 같이 마셨는지 어떻게 아냐고 엄청 화를 냈고 나도 입장 바꿔 생각하니까 내가 잘못했다고 생각이 들어서 계속 미안하다고 하고 장문톡으로 사과도 하고 그렇게 싫으면 걔네랑 손절하겠다고까지 했어
1년넘게 만났는데 서로 이성문제 일으킨적 없고 싫어하는건 알아서 안하는 스타일이라 애인이 배신감이 엄청 컸나봐..처음으로 나랑 헤어지고 싶단 생각까지 했다고 말했고 나의 계속된 사과끝에 애인이 앞으론 싫어하는 행동은 알아서 안했으면 좋겠다고 하면서 받아줬어
문제는 그 후로 나를 대하는 애인의 태도가 너무 달라졌는데 이걸 내가 감당하기가 너무 힘들어..카톡을 해도 다 내가 물어보면 그거에 대한 대답만 하거나 단답만하고 , 전화해도 대화를 이어가려는 의지도 없고 , 만나자하면 이 핑계 저핑계되면서 시간이 안된다그래..싸우고 딱 한번 만났는데 그때도 밥만먹고 헤어졌어
내가 잘못한거니까 내가 감당해야 할 문제라고 생각해서 난 애교도 부리고 최대한 애인한테 맞춰주려고 노력했는데 거의 2주째 이 상황이 지속되니까 나도 너무 지치고 그냥 나랑 헤어지고 싶은건가?하는 생각이 들어..
익들이 봤을땐 이미 애인이 마음 뜬거같아??? 예전으로 돌아갈수는 없을까 ….. 애인한테 시간을 갖자하는게 나을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