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꾸 말투 가지고 뭐라고하는 부모님 있어?

아 진짜 한계치에 다다른거같아…

진짜 짜증이 확 난다… ㅋㅋㅋㅋㅋ

엄마랑 같이 저녁준비를 하는데 내가 고기 굽고 있었거든

그런데 고기가 너무 달라붙어서 일단 후라이팬에 올리고 하나씩 떼고 있었어 (달라붙어봤자 고기 얇은거 3장 달라붙은 정도)?

불도 약불이라서 빨리 익고 이런것도 없었는데

갑자기 옆에서 진짜 사람 놀랠 정도로 버럭하는거야

소리를 지르면서 그걸 그대로 붙어있는 채로 구우면 어떡하냐고?

근데 난 이미 고기를 떼고 있었고?

내가 한숨이 나오더라 ㅋㅋㅋㅋ

그러니까 한숨을 쉰다고 또 고래고래 소리를 지르는데 진짜 나는 뭐 때문에 이런 소리를 듣고있나 싶더라고 ㅋㅋㅋㅋ

나는 언성 한 번 안높이고 고기 구울때 솔직히 말 한마디도 안 함

근데 오히려 내 말투고 ㅈ같고 언성 높다고 욕을 먹은거야

근데 이런 상황이 한두번이 아니고

언성은 엄마쪽에서 올리고 욕이란 욕은 나한테 다 하면서?

욕은 내가 먹는 아이러니한 상황이 너무 많다보니까

이제는 억울함이 진짜 턱끝까지 차올라서 진짜 젓가락으로 누구 찌를뻔한 욕구까지 올라오더라 ㅋㅋㅋㅋ

하…

어차피 좀 있으면 독립하려고 돈 모으고 있는 중이긴한데

그냥 너무 환멸이 난다

[익인1]

어머니 삶이 많이 힘드시니?

[익인2]

어머니가 급발진하시는게 심하긴 한데 쓰니도 말 안하는게 문젠듯
떼고 있던게 중요한게 아니고 저 상황에서는 붙었다는거 자체가 잘못된거잖아 그냥 아~ 그러게요 기름칠 먼저 할걸~ 이런 식으로 넘어가면 될걸 입꾹닫하고 한숨 쉬고 있으니 상대가 더 빡칠 수 있다 생각해

[글쓴이]

입꾹닫했다기보단 “응 내가 지금 떼고 있잖아?” 이렇게 말을 했거든
근데 그냥 내가 무슨 말을 해도 상관없이 그냥 저렇게 버럭 욕 먹으니까 당황스럽더라 ㅋㅋㅋ

[익인2]

그니까 고기 붙었다는 것 자체가 잘못인데(사실 이것도 별거 아닌 잘못이긴 하지만 일단 저 상황에선) 사태를 수습하려는 모습만 보여주니까 그런 점에선 많이 마이너스긴 해... 물론 엄마가 급발진하면서 화낸건 매우 큰 잘못이구

[글쓴이]

그럼 내가 어떻게 대답했어야하지..? ㅋㅋㅋ ㅜㅜ 내가 과거에 이런 비슷한일이 있었을때 “앗 그렇네 ㅠ” 이렇게 인정하고 대답한적 있었는데 그때도 돌아온 대답이 그냥 맹비난이더라고 ㅋㅋㅋ “니가 그래서 안되는거야” “덜떨어진 놈” 이런 얘기 들어서 그냥 내가 무슨 말을 하던 상관이 없구나 싶었지

[익인2]

답은 윗댓에 이미 써놨어! 1차적 문제는 엄마가 급발진하는거라 너무하신게 맞는데 다른 사람한테도 저런 말투는 많이 마이너스라는 거야 ㅠㅠ
집은 최대한 빨리 탈출하자ㅠㅠㅠㅠㅠㅠ

[글쓴이]

2에게
사회생활하거나 친구들이랑 있을때 저렇게 말하진 않아! 그때는 애초에 오는 말이 고와서 나도 가는 말이 곱거든
근데 이상하게 엄마가 나한테 쏘는 말이 곱지가 않아서 나도 저렇게 하게 되나봐 ㅠ ㅋㅋㅋㅋ
하지만 좋은 조언 고마워! 다음부터 참고할게요

[익인3]

대체 쓰니가 뭘 잘못했는지 모르겠네...?

[글쓴이]

한숨 쉬는게 잘못이었다면 잘못일수도있겠지만 솔직히 나는 이게 한두번이 아니기 때문에 그냥 나도 모르게 반사적으로 나온거같다 ㅋㅋㅋ 근데 솔직히 나도 내가 뭘 잘못했는지 모르겠네

[익인3]

저런것도 한두번이야 고분고분하게 넘어가지 다짜고짜 소리지르고 화내는데 좋게 반응할 사람이 어딨어 쓰니잘못 없음

[익인3]

저정도면 걍 쓰니를 감쓰로 보시는거 아니야?? 그러지않고서야 저런걸로 언성높히고 욕할게 아닌것같은데

[글쓴이]

그러게… 나중엔 “넌 그래서 안되는거야” “니가 그래서 어디가나 환영 못받는 인간인거야” 이러더라 ㅋㅋㅋ큐ㅠ 내가 멀 했나요…

[익인3]

에바야 제발 최대한 빨리 독립하자 그런 말은 걍 무시해버려 내생각엔 말투로 뭐라한다해도 뭐라할 자격 없으심.. 애초에 지금 말 예쁘게 안나가게 만들고있는게 누군데

[글쓴이]

으웅 무시하려고 ㅠㅠ 나한테 도움 안되는 말은 다 걸러야지.. 고마워

[익인3]

글쓴이에게
응ㅠ 쓰니가 무슨 말을 하든 사실 앞에 있었던 일들은 그냥 계기일 뿐이고 어머니는 쓰니한테 그냥 비난하고싶을뿐인것같아.. 아마 저 상황에서 곱게 얘기해도 니가 그렇지뭐 제대로 할줄아는게 뭐냐 이런식으로 나갈걸 나도 저런상황 많이 겪어봐서 알아ㅠ 좀만 더 힘내고 탈출 기원할게!!!ㅠ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