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입이고 이제 한달됐지만 일을 정식으로 배운 건 3일 밖에
안됐음.. (사실 지금 일 배운 것도 아님..잡일이야..)
그전에는 사수가 너무 바빠서 계속 나 조기퇴근 시켰거든..
암튼 오늘 한 일이 완전 노가다라 아침부터 끝날때까지 쉴틈없이
눈이 빠져라 복붙하고 찾고 복붙하고 찾고 반복작업함.
중간에 내가 이해를 못해서 사수가 살짝 미간찌푸리긴 했는데
결국 지시한대로 하긴 했거든..
하다가 눈이랑 손이 아파서 잠깐 쉬려고 파티션 아래로 몸 숙이고 쉬고 있었는데 대리님이 지나가다가 나를 보셨어..
(참고로 대리가 사수 친동생이고 가족회사야^^.. )
대리님이 보신 후로 바로 일어나서 다시 마우스 잡고 일 시작하는데 갑자기 내 사수가 나보고 “00씨~ 오늘은 일찍 정리하고 집가요~ 내일 와서 하고 고생했어요~ 집에서 푹 쉬어요~” 이러는거야..
그래놓고 대리님보고는 미팅하자고 대리님 미팅룸으로 불러냈어..
난 인사 드리고 집에 왔는데.. 찝찝해 미치겠네ㅠㅠㅠㅠ
괜히 잠깐 쉬려고 몸 숙인거+중간에 업무 이해 못한 게 찔려서 그런가 더 찝찝해ㅠㅠㅠ..
짜증은 절대 안냈어!!
속으로는 ’아 퇴사마렵지만 기분이 태도가 되지말자, 티내지말자.‘ 이러면서 조용히 함..
내일 나 잘리는 건 아니겠지..?